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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엽 양천구청장은 4일 구청 소회의실에서 구정 주요현안사항에 대한 긴급 기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최근 유행되고 있는 신종인플루엔자가 9월초 유행기준을 넘어 10월에 유행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전 행정력을 동원,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추재엽 구청장은 "현재 관내에는 신종인플루엔자와 관련 281명이 신고접수 됐으나 212명이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7명은 검사중에 있으며 확진환자는 총 62명이 발생, 54명이 완치되고 8명이 자택에서 격리치료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구는 보건소 1층에 신종인플루엔자 종합대책본부를 설치 운영중에 있으며 부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총괄·감시·대응 및 역학조사·예방접종·재난관리총괄·홍보·사회보장 등 8개 분야의 신종인플루엔자 종합대책본부를 확대·구성해 공휴일 및 야간을 포함한 24시간 운영체계로 돌입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방송·신문·인터넷 등 공공매체를 활용 신종인플루엔자 사전예방주민행동요령을 집중 홍보하고 임산부 행동요령·의료인 행동 요령·학교 및 학원 행동요령·사회복지시설 행동요령·기업 행동요령 등 대상별로나 유형별로 홍보물을 제작해 맞춤형 홍보를 실시하며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설명과 거점병원, 약국, 보건소에서 하는 일, 무료투약대상 등의 내용을 담은 리플렛을 15만부 제작해 학교, 공공시설, 사회복지시설, 일반사설학원, 공공기관 및 유관단체에 배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추 구청장은 이날 "인플루엔자 확산방지를 위해 당장 9월중에 개최 예정이던 자원봉사걷기대회를 비롯 청소년 문화축제 및 한마음 음악회 와 10월에 각 동별로 개최하는 경로잔치, 동민 체육대회, 등산대회 등 크고 작은 행사를 축소 또는 보류하는 등 앞으로 실시될 140여개의 행사 중 65개 행사를 취소하고 나머지 행사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축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 예산으로 문화체육센터, 복지관, 어린이집 등 다중이용시설에 손 소독기 500대, 항균비누 1만7252여개, 체온계 28개, 손소독제 86개 등 약 2억5000만원에 이르는 신종인플루엔자 확산방지 용품을 구매해 무료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양천구는 이미 예비비 8000여만원을 투입, 항균비누 등의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용품 1달치를 구입해 어린이집, 경로당, 장애인 시설 등 취약계층 시설에 배부 완료한 바 있다. 또한 구는 부득이한 행사개최 시에는 마스크 및 손 세정제, 체온계 등을 사전 준비하는 방역대책을 수립 시행토록 지침을 내렸으며 백화점과 극장·대형음식점 등의 민간시설엔 확산방지 행동요령, 예방물품 준비, 유사시 대처요령 등 관리 매뉴얼을 시달하고 자체방역계획을 수립해 시행토록 조치했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8월24일 보건소 옆 공터에 컨테이너로 된 별도의 신종인플루엔자 상담안내소를 설치, 보건소 이용주민과 격리해 주민 상담을 하고 있으며 이대 목동병원과 홍익병원 2곳을 거점병원으로 지정하고 목4동 소재 팜코리아 약국과 신월1동 소재 온누리조은약국, 신월5동 소재 월드팜약국, 신정6동 소재 가까운온누리약국 등 4곳을 거점약국으로 지정해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 756인분과 마스크 1600개, 개인보호복 100개, 손소독제 200개를 지원했다. 또한 구는 오는 11월 중순부터는 의료기관 종사자 및 전염병 대응요원, 아동·임산부·노인 등 취약계층, 집단생활로 감염확산이 쉬운 학생 등 8만 여명에 대한 예방백신을 확보해 보건소 및 위탁의료기관 등에서 무료로 접종키로 했으며, 폐렴 등 합병증 입원환자와 노인·임산부·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 외래환자에 대해서는 치료거점병원과 거점약국을 통해 무상으로 항바이러스제를 공급하거나 투약키로 했다. 특히 의사회 및 약사회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의료기관에서 처방전을 팩스로 환자가 거주하는 가까운 거점약국에 송부토록 함으로써 환자가 직접 약국에 방문하지 않고 보호자 등 가족이 약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앞으로는 기관별 역할정리를 위하여 보건소는 집단 발병관리, 항바이러스제 공급 및 관리 등 신종인플루엔자 지역 중점관리 총괄기구로 운영하고 거점병원은 폐렴 등 중증환자 입원치료, 일반 의료기관에서는 외래환자 진단 및 처방 등 현장진료 시스템을 구축, 주민이 혼동하는 사례가 없도록 적극 홍보하고 의사회와 약사회, 소방서, 구청 주요 부서장 등이 포함된 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신종인플루엔자 예방 및 치료에 우선함으로써 구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치구 | 정칠석 기자 | 2009-09-05 1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