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청 우쿨렐레 동호회 ‘송울’
송파구청 우쿨렐레 동호회 ‘송울’
  • 송이헌
  • 승인 2015.04.3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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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와 협연 ‘나보다 우리를 위한 울림’ 배워
   
▲ 송파구 우쿨렐레 동호회인 송울회 회원들이 전속 강사인 김동구 미카엘 선생님과 강습을 하는 모습.

[시정일보]송파구에서 오랫동안 울려 퍼질 소리를 꿈꾸는 ‘송울’ 우쿨렐레 동호회(회장 진미숙 세무1과 주무관)는 음악이 좋아서, 동료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2013년 9월 창단했다. 회원들의 90프로가 여직원들이라 어쿠스틱기타에 비해 휴대하기에 간편하고 가벼우면서 배우기도 쉬운 우쿨렐레는, 단연 인기가 많다.

맡은 바 책무를 위해 업무를 하다보면 주 1회 1시간을 내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그 1시간이 자신이 즐거워서 하는 일이라면, 그리고 그 즐거움이 활기찬 업무를 하기 위한 원동력으로 피드백 되고, 소소하지만 지역에서 나눔 봉사를 할 수 있는 힘이 된다면 한번쯤 관심을 가지고 문을 두드려보지 않을까?

 

 회원 38명, 기타보다 작은 사이즈 여직원들 선호

 ‘송울’은 약 38명의 회원으로 시작해 분기제로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 초ㆍ중급반이 약 1시간씩 강습을 받고 있다. 한국우쿨렐레협회 소속 최고의 1급 강사이자 10년의 강사경력을 갖고 있는 김동구미카엘선생님이 음악적 소양이 없는 초보자일지라도 꼼꼼하면서 자상하게 설명을 해줘 쉽게 배울 수 있게 지도를 하고 있다. 회원들은 20대에서부터 50대 후반의 직원들로 연령층도 다양하다.

그동안 구청 내에서 크고 작은 행사에서도 ‘송울’은 인기다. 지금까지 주민센터 송년회, 퇴임식, 주부구정평가단, 중고등학생 장학금 증정식, 노조창립축제공연 등의 행사에 식전연주 등 많은 연주를 해왔으며, 4회에 걸친 송울 음악회에선 소속 회원들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삼성SDS 힐링동호회와 함께 재능기부 봉사활동

‘송울’은 회원들의 연주실력 향상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직장음악(우쿨렐레)회인 삼성SDS 힐링 동호회와 연계하여 지역아동센터 누리미(마천동소재)를 방문하여 재능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오는 5월2일에는 서울아산병원대강당에서 3단체(송파구청, 삼성SDS힐링, 지역아동센터누리미)가 한 무대에서 아름다운 우쿨렐레 연주를 할 예정이다.

또한 10월 한성백제문화제 프렌지페스티벌에서의 수변무대연주 및 12월 정기음악회도 기획하고 있다.

송울의 꿈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내년에는 전국공무원음악대전 출전, 그리고 그 다음해엔 우쿨렐레라는 악기를 매개로 일본 우쿨렐레동호회와의 협연도 모색하고 있다.

 서로 격려하면 화음 완성 ‘동료애 절로’

악기를 배우다 보면 좀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이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풀기위해서 시작한 음악이 왜 스트레스를 받는지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금방 답을 찾을 수 있다.

혼자만 잘하기 위한 음악이 아니라 다양한 개성을 가진 회원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끌어주고 밀어주면서 만들어 내는 화음이야 말로 일상의 업무와 여러 가지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롭게 해준다. 또한 지역아동센터와의 협연과정을 통해서 위만 바라보는 음악이 아니라 나를 내려놓고 동료들과 아이들과 나누면서 진정한 기쁨을 찾아가는 동아리이기 때문에 오랜 동안 송파에서 울려 퍼질 것으로 보인다.

宋利憲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