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치매할머니 보호자역할 자처
혼자 사는 치매할머니 보호자역할 자처
  • 오기석
  • 승인 2015.05.07 13:12
  • 댓글 0

청량리동주민센터 복지담당 안치용 주무관 선행

[시정일보]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청량리동 주민센터 안치용 주무관의 선행을 칭찬하는 편지가 구청장에게 도착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어르신을 신우요양병원으로 옮기고 대소변 등 오물을 엉망이 된 어르신을 손수 목욕을 시켜 제거하는 모습을 본 자원봉사자가 귀감이 되는 모습이라고 판단해 편지를 쓴 것.

안 주무관은 세탁소를 홀로 운영하던 어르신이 치매가 발병 돼 횡설수설하고 난폭한 모습을 보인다는 소식을 듣고 어르신의 거주지에 수시로 방문해서 어르신을 안정시켰다.

어르신은 미혼으로 자녀도 없고 형제들과도 연락이 끊겨 마땅히 도움을 청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안 주무관은 국민기초생활보장을 신청하고 공동모금회 후원금 20만원도 요청하며 어르신의 보호자역할을 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보고도 선뜻 나서서 돕는 사람이 갈수록 적어지는 세태 속에서 안치용 주무관의 희생정신은 우리 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 모든 공무원들의 귀감이 되는 사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