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동에 ‘봉제거리 박물관’ 조성
창신동에 ‘봉제거리 박물관’ 조성
  • 윤종철
  • 승인 2015.05.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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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당시 역사 담은 조형물, 봉제체험, 해설 프로그램 등 운영

[시정일보] 종합 봉제공장이 밀집해 있는 창신2동 647번지 일대 골목자체가 살아있는 거리 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다. 70년대 당시 느낌을 재현한 한편 다양한 봉제체험과 해설 프로그램도 곁들였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창신동 지역 골목의 산업문화유산을 활용해 ‘창신동 봉제거리 박물관’ 조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창신동은 약 900개의 공장들이 모여 있는 국내에서 가장 큰 봉제 산업의 집적지이며 역사적 산실이다.

이에 구는 충분한 기회요인과 잠재력을 가진 창신동의 도시재생을 위해 문화관광 측면에서 이를 활용하기 위해 많은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왔다.

수차례에 걸친 창신동 관광자원 발굴 연구용역 뿐만 아니라 많은 공장주들과 전문성을 가진 ‘창신마을넷’ 주민들도 함께 추진했다.

한편 ‘창신동 봉제거리 박물관’에는 골목 골목 창신동과 봉제 산업의 역사, 봉제공장과 동대문시장의 협업과 생산체계, 봉제용어 소개, 봉제공장의 24시간 등 봉제인들의 기억이 담긴 조형물들이 설치됐다.

봉제업이 호황을 누리던 1970년대 느낌 그대로를 살린 ‘봉제의 품격 유진사’ 등 19개의 옛 간판도 제작, 부착됐다.

매주 일요일에는 ‘봉제체험’과 지역 주민이 직접 창신동 구석구석을 안내하는 ‘골목길 해설’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Made in 창신동 봉제체험프로그램’도 시범 운영된다.

‘봉제체험’은 관광객들이 전문 강사와 함께 자투리 천을 재활용해 봉제인형, 파우치, 앞치마 등을 만들어 보며 봉제산업의 가치를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골목길 해설’ 코스는 봉제거리 박물관(의류 생산체험)과 연계해 △낙산공원(종점) △낙산삼거리 △영화 ‘건축학개론’ 촬영지 △창신동 도시텃밭 △드라마 ‘시크릿가든’ 촬영지 △돌산마을(절개지) △당고개공원 △회오리길 △홍표실집 △창신시장 등을 돌아오는 코스로 약 1시간이 소요된다.

체험프로그램은 출발인 최소 3일전까지 종로구청 역사문화관광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된다.

구청 관계자는 “창신동 봉제마을을 관광명소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창신동 142번지 일대를 중심으로 봉제거리박물관을 확대할 계획이다”며 “창신동이 가진 다양한 자원들의 관광 상품화로 지역의 긍정적 변화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