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여직원 봉사모임 ‘목련회’
영등포구 여직원 봉사모임 ‘목련회’
  • 정칠석
  • 승인 2015.06.2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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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처럼 엄마처럼’ 12년 한결같은 나눔과 배려
   
영등포구 여직원 봉사모임인 목련회는 지난 2004년 여직원 봉사단체로 처음 창단 500여명의 여직원들로 구성된 영등포구청 최대 봉사 동호회로 자리 잡았다. 사진은 목련회 회원들이 옐림요양원을 방문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04년 창단, 현재 500여명 회원 최대규모

명절 요양원 봉사, 김장나눔, 바자회 등 솔선

남자 직원들도 속속 참여 전직원이 나눔천사

 

 

[시정일보]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여직원 봉사모임인 목련회(회장 배현숙 교통행정과장)는 지난 2004년 여직원 봉사단체로 처음 창단됐다. 소외된 이웃들을 안타깝게 여긴 여직원들이 하나 둘 모여 봉사활동을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목련회는 현재 5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영등포구청 최대 봉사 동호회로 자리 잡았다.

매년 명절마다 요양원을 방문해 외로운 어르신들의 말벗이 돼드리고, 겨울에는 김장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를 돕고 있다. 그 밖에 ‘카네이션 사랑나누기 행사’, ‘사랑나눔 알뜰장터’ 등을 통해 마련한 수익금을 복지 사각지대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등 따뜻한 사랑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불우이웃돕기 기금마련을 위한 목련회 멜론 판매가 있었다. 한낮의 더위에 땀을 뻘뻘 흘리며 멜론을 판매했지만 직원들의 얼굴에 웃음이 한가득이었다.

비록 힘들지만 이러한 작은 노력이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기쁜 마음으로 맡은 일에 최선을 다 한 것이다.

봉사활동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하던 새내기 공무원들도 목련회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공직생활에서 봉사를 생활화하고 있다.

새내기 공무원은 “사무실에서 단순히 행정적 지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목련회 활동을 통해 현장에서 어려운 이웃을 접하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공직자로서의 사명감과 긍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꼭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적극적인 활동의사를 나타내기도 했다.

여직원 봉사단체지만 남자직원들의 참여도 많아져 현재 목련회는 사실상 1300여명 구 직원 전체가 참여하는 봉사모임으로 성장해 가고 있는 중이다.

목련회의 ‘나눔과 배려’의 정신이 자연스럽게 직원들에게 퍼져나간 결과다.

실제로 목련회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총 882만9530원의 성금·품을 모아 독거 어르신, 장애인, 저소득층 등 소외 이웃들에게 전달했다.

목련회 배현숙 회장은 “한 지역을 담당하는 공무원으로서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이웃이 함께 웃을 수 있는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활동 포부를 밝혔다.

봉사활동을 생활의 일부처럼 생각하며 늘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해 온 목련회의 나눔과 배려의 행보가 기대된다.

정칠석 기자 / chsch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