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ㆍ한전부지 본격 개발… 신연희號 ‘뚝심의 행정’ 통했다
구룡마을ㆍ한전부지 본격 개발… 신연희號 ‘뚝심의 행정’ 통했다
  • 정응호
  • 승인 2015.07.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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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민선6기 1주년 글로벌 강남구를 가다
   
 

“지난해 구민 여러분의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어 강남을 세계 선진일류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지난 1년 동안 강남의 재도약을 향한 역점사업을 후회 없이 추진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7월 1일 ‘변화를 선도하는 강남, 희망을 선사하는 강남’이라는 비전을 내걸고 힘차게 닻을 올린 강남구 민선6기 신연희호가 출범 1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서울시 자치구청장 중 최고 득표율(61.3%)로 재선에 성공한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지난 1년 동안 ‘강남 대도약의 초석’을 다지고 ‘소통, 참여 그리고 사람 중심 행정’ 구현을 위해 모든 구정역량을 집중해 왔다.

 

 

‘MICEㆍ한류의 중심’ 외국인관광객 1천만시대 견인

삼성동ㆍ압구정ㆍ가로수길 등 상권 브랜드가치 제고

재난 없는 안전도시, 나라사랑 안보 1번지 ‘쌍끌이’

‘Touch, Talk, Try’ 스킨십 행정, 현장소통 새 지평

 

[시정일보]지난 1년 동안 약 658만명의 해외 관광객이 강남구를 다녀갔다. 강남구는 2018년까지 연간 1000만명의 해외 관광객을 유치해 ‘외국인 관광객 천만 시대’를 앞당길 계획이다.

우선 구는 무역센터 일대(약 19만㎡)를 강남MICE관광특구로 지정, 관련 규제들을 한 번에 해결했다. 또한 한류스타거리를 압구정동·신사동으로 확대하고 한류스타 조형물(강남돌)을 설치해 국내외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냈다. 지난달에는 코엑스 일대 C-Festival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국내외 관광객 235만여명이 다녀갔으며 약 232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올렸다.

우수한 의료 인프라 또한 강남의 강점이다. 지난 1년간 구를 방문한 외국인환자는 약 5만6000여명에 달하며, 민선6기 내에 연간 해외 의료관광객 10만명 유치가 목표다.

구는 삼성동 음식문화특구에 상징조형물을 설치하고 압구정 로데오거리의 ‘아트마켓’, 신사동 가로수길의 ‘Giva Week’, ‘크리스마스캐롤 축제’ 등 각종 거리축제를 지원해 지역별 특화축제로 브랜드화하고 있다. 특히, 영동시장 시설 현대화를 올해 안에 마무리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구는 관내 유망 중소기업을 지원해 해외 판로개척을 통한 수출 증대에도 노력한 결과, 총 3회에 걸쳐 러시아, 터키 등 5개국에 통상촉진단을 파견해 중소기업 154개사에서 약 385억원의 수출성과를 거뒀다. 또 청년 일자리 7255건 등 총 2만5215건의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청년창업지원센터를 통해 34개 청년창업 기업을 지원, 고용창출 159명, 매출 23억6000만원의 성과를 달성했다. 구는 통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강남구비즈니스센터를 내년 2월 선정릉역 인근에 신축·개관할 예정이다.

구는 강남복지재단을 지난해 10월 설립해 지속가능한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현재까지 약 56억원의 후원금을 모금해 저소득층·위기가정 지원, 장애인가정 자녀 교육지원 및 기업 1:1 연계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로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를 설립해 장애인 자립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구립 행복요양병원에는 약 9800여명의 환자가 다녀가 어르신 전문 의료기관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70대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식대를 할인해주는 ‘효사랑 으뜸 음식점’ 63개소를 추가로 지정, 현재 총 200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관내 3700여명의 홀몸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서울시 우수 자치구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구는 무엇보다 30년 이상 방치돼온 구룡마을·재건마을·수정마을·달터마을 등 무허가판자촌 정비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지난 3월 전담부서인 도시선진화담당관을 신설해 4개 무허가판자촌 정비사업을 민선6기 내에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구룡마을의 경우, 강남구의 100% 수용·사용 방식의 공영개발 방식을 관철시켜 내년도 착공을 목표로 제반절차 진행을 추진하고 있다.

구는 현대자동차에 매각된 한전부지와 인근 SETEC부지 일대를 전시·컨벤션 중심의 MICE산업 중심지구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구는 서울시의 사전협상운영지침 개정 및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환원시키고 시행령 개정 추진 및 제2시민청 건립을 적극 저지함은 물론, 공공기여금의 강남 투자가 서울의 도시경쟁력 강화에 초석이 됨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론화하는 데 주력, 주민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30~40년 이상 노후화된 아파트들이 많아 주거환경 개선이 절실한 재건축사업 또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단지인 개포 저층 6개 단지 1만2000여세대 중 5000여세대가 사업시행인가를 득해 명품주거단지로의 재탄생을 앞두고 있는 등 총 66개 단지 5만1000여세대의 재건축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6년 상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는 KTX 수서역 주변의 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또한 적극 추진해왔다. 올해 안에 역세권사업 실시계획이 승인·고시되면 2020년까지 복합환승센터, 호텔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의료, IT 및 R&D 등 업무시설을 조성해 서울 동남권의 교통거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또한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세곡지구의 교통대책을 수립해 지난 1년간 시내버스 18개 노선과 광역버스 5개 노선 투입, 시내·마을버스 15대 증차 등 대중교통을 확충했고, 과천~서울 간 동남권 동서철도 추진, 위례~신사간 지하경전철 역사 지하주차장 건설 및 밤고개로 확장을 역점적으로 추진했다.

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교육경비를 투입하는 ‘공교육 1번지’답게 교육경비보조금을 전년 대비 증액 편성했고,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강남인강을 내신 중심 강좌로 운영해 수강생들의 학습능력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또한 학교 노후시설 보수, 학교보안관 재정비 및 학교 주변 유해환경 척결 등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구는 안보의식 고취와 올바른 국가관 정립을 위해 구민을 대상으로 안보통일교육과 안보현장체험을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특히, 영동대로 남단 대형 태극기 설치를 필두로 구민들이 일상에서 나라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해 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2014 국가상징 선양 유공 포상’에서 태극기 선양 부문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등 안보 1번지 강남의 위상을 드높였다.

구는 지난 해 11월 자치구 최초로 재난안전과를 신설한 것을 비롯, 특정관리 대상 시설 2400여개소 및 재난 취약가구 1500여 세대를 집중관리하고, 구민을 대상으로 재난예방 안전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했다. 특히 국민안전처 주관 재난대응수칙 경진대회에서 전국 최우수상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으며, 강남소방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아파트 화재안전 개선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외에도 지난 1년 동안 관내 100여개소에 방범용 CCTV를 추가 설치하고, 노후화된 35개소의 CCTV를 고해상도 카메라로 교체했다.

구민의 목소리에는 더욱 귀를 기울였다. 민선6기 출범과 동시에 22개 동 주민센터를 권역별로 나눠 총 9회에 걸쳐 ‘3T(Touch, Talk, Try) 현장민원실’을 운영했고, 2015년 ‘알뜰살뜰 예산보고회’를 진행해 2400여명의 구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초·중학교 27개소를 방문해 학부모들과 함께하는 ‘학교사랑방’을 개최, 총 1266명의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고 121건의 건의사항을 처리하기도 했다. 또한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해 주민의견을 예산편성에 반영했고, 공약이행평가단을 운영해 주민들이 공약사업을 점검하도록 하고 있으며, 매월 구 역점사업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구민의견을 반영하는 등 열린 행정 구현에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구민과 소통, 공감하는 ‘스킨십 행정’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정응호 기자 / sijung1988@naver.com

구민의 이익을 위해 ‘잔다르크’가 된 신 연 희 강남구청장
   
 

“영동대로 ‘원샷개발’ 정부에 강력 건의”

 

GTX, KTX 등 복합 교통망 구축

공사기간 단축, 구민불편 최소화

사업비 공공기여금으로 충당해야

 

- 민선 6기 1년을 보내신 소감은.

“지난해 구민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돼 강남을 세계 선진일류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앞만 보고 달리다 보니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강남의 재도약을 향한 역점사업을 후회 없이 추진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지난해 12월18일 서울시와 구룡마을 100% 공영 개발을 합의하고, 마침내 그 개발을 가시화했습니다. 연초에 위법 가설건축물인 주민자치회관을 강제 철거했으며 무허가 공중시설 2곳도 자진 철거하도록 하고 본격적인 구룡마을 개발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지난해 추진한 강남 마이스관광특구 및 한류스타거리 조성 사업 등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달에는 코엑스에서 C-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행사기간 중 국내외 관광객 235만명이 다녀갔으며, 232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내는 등의 성과가 있었습니다.

또한 노후화된 아파트 재건축사업도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 개포주공2단지가 개포택지개발지구 최초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개포동 일대가 친환경 명품주거단지로의 재탄생을 앞두고 있습니다.

한전부지 개발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다만 아무런 사전협의 없이 우리구를 위해 우선적으로 사용해야 할 한전부지 개발 공공기여금을 통째로 가져가려는 서울시의 음모를 저지하려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입니다.”

 

- 지난해 12월 마이스 관광특구로 지정된 코엑스 주변 조성방안과 관광산업에 대한 지원은.

“지난해 12월 삼성동 코엑스 일대가 강남 마이스 관광특구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우리구는 이곳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수를 연간 131만명 수준에서 2017년까지 300만 명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코엑스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장기적인 계획안을 수립했습니다. 그 첫 번째가 ‘C-페스티벌 2015’였습니다.

‘C-페스티벌 2015’는 창조경제시대의 신성장동력인 마이스 산업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민관협력사업의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낸 것으로도 크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축제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관광콘텐츠 개발로 ‘강남 마이스 관광특구’를 글로벌 관광거점도시 강남,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코엑스 일대를 비즈니스, 문화, 관광, 쇼핑, 전시, 컨벤션이 융합된 문화 예술의 거리로 조성해 국제적인 관광명소로 만들고, 청담·압구정·신사동 일대에는 한류스타거리(K-Star ROAD) 3차 조성사업을 추진해 9월이면 완공될 예정이며, 한류스타를 활용한 콘텐츠의 특성을 활용, 지속가능한 한류관광을 정착시킬 다채로운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립니다.”

 

- 한전부지 공공기여금 사용 문제와 관련해 구의 향후 대처방안은.

“공공기여는 도시계획사업에 따라 용적률 상향 등 개발밀도 증가에 따른 이익을 사회에 환원해 불편을 겪는 주민들을 위한 주변 기반 시설을 설치·보완 주민합의를 도출해 내기 위한 반대급부의 성격으로, 국토법 시행령에 명시돼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는 공공기여금을 독식하려고 우리구와 아무 사전협의 없이, 밀실에서 기존의 한전부지 주변 개발계획구역을 인근 잠실운동장까지 확대해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변경했습니다. 제2부시장이 한전부지 공공기여금을 잠실운동장 개발에 우선적으로 사용한다고 공공연하게 말했으며, 시장은 “서울의 미래발전을 위해 사용” 운운하는 여론몰이로 강남구민의 세계화 노력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제도 아래서 자치구와 그 구민은 국익에 반하지 않는 한 자치구 발전과 구민의 이익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본연의 소임이라 할 것입니다. 강남의 세계화가 서울의 발전이며 대한민국 발전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한다는 점을 생각할 때 한전부지 개발로 발생하는 공공기여금을 강남의 세계화 사업에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국가이익 차원에서도 최상의 방안입니다.

서울시의 횡포는 지방자치제도의 근간을 위태롭게 하는 행위라고 봅니다. 강남 구민의 세계화 노력을 무시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근시안적인 지역평준화 발상이 아니기를 바랄 뿐입니다.

오래 끌고 싶지 않습니다. 자체노력으로 안 되면 구민과 협의해 소송으로 판단 받을 생각입니다.”

 

- 구청장께서 영동대로 원샷개발을 요구하시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삼성역(영동대로) 일대는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 제시한 국제업무 및 MICE산업 중심 ‘강남도심’의 핵심지역으로서, 작년 12월 한류, 비즈니스, 문화, 관광, 쇼핑, 전시·컨벤션을 융합하는 ‘강남 마이스 관광 특구’로 지정됐습니다.

현재 주변으로 한국종합무역센터 일대 증축과 현대차그룹부지(구 한전부지) 개발계획 수립이 진행되고 있으며, 삼성역 주변 영동대로 지하공간에는 지하철 2호선과 9호선이 운행 중에 있고, 앞으로 5개 철도(GTX 3개, KTX 동북부 연장, 위례~신사간 경전철)와 1개 지하도로(U-Smartway) 건설이 계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선별 구체적인 사업계획이나 주체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각각의 개별사업으로 추진될 경우, 소요 기간과 사업 예산의 막대한 부담 가중이 예상되며, 사업별 예상 추진기간을 감안하면 수십년간 도로를 파고 다시 메우는 일이 반복돼 주민불편과 일대 극심한 교통혼잡이 가중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구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일명 원샷개발)을 위한 관계기관 간의 ‘범정부적 합동 추진반’을 구성해 ‘(가칭)영동대로 지하공간 종합계획’을 조속히 수립해 줄 것을 중앙정부 및 산하기관에 지속적으로 건의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영동대로 지하공간에 계획 중인 각 사업의 개발시기와 방법 등을 종합·결정하는 일체화된 계획을 수립한 후, 통합적(원샷)으로 개발하는 것이 개별적 사업 추진으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개발방식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