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기 강남구민감사관 활동 개시
제3기 강남구민감사관 활동 개시
  • 정응호
  • 승인 2015.07.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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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3시 구청에서 위촉식 갖고 본격적인 감사활동 펼쳐
▲ 신연희 강남구청장(앞줄 가운데)이 새로 위촉된 제3기 강남구민감사관들과 함께 기념촬영.

[시정일보] 제3기 강남구민 감사관이 투명한 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13일 구청 본관 3층 회의실에서 ‘구정의 파수꾼’으로 활동할 ‘제3기 강남구 구민감사관 위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7월 처음 선보인 구민감사관은 구민의 구정감사 기능을 강화해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것. 임기는 2년으로, 올해 제3기 감사관을 위촉해 그 맥을 이어간다.

구는 지난달 2일부터 15일까지 지역 내 공모와 추천을 통해 전문분야 19명, 일반분야 21명 등 총 40명의 감사관을 재선정했다. 이들은 △건축물 사용승인 후 불법시공 관련 점검 △공공현장 등 공공사업의 감독활동 △응답소 현장민원에 대한 조사·순찰과 시정건의 △구정발전에 관한 의견 제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행정에 대한 식견과 경험이 풍부한 토목, 건축, 감정평가, 노무, 세무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구 자체감사 활동에 참여해 감사행정의 투명성과 청렴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감사관들의 첫 번째 임무는 7월 중 ‘강남구 비즈니스센터’ 건립 현장 적합시공여부 점검이 될 예정이다. 이어 부패예방, 예산절감, 불합리한 법령개정, 위법 부당한 행정행위 등을 적발하고 구정 발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의견을 제시한다. 

한편 지난 2기 구민감사관들은 도로, 볼라드 파손 등 응답소 현장 민원 중 재확인이 필요한 557건을 점검해 정비가 미흡한 76건을 적발하고 개선하도록 한 바 있다. 또 사용승인 건축물 중 샘플링한 44건에 대해 사용승인의 적합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무단증축, 불법용도 변경 등 법령위반 20건을 적발해 시정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신연희 구청장은 “구민의 시각에서 행정을 보면 공무원이 놓칠 수 있는 행정 사각지대에 대한 개선 사항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자치구가 될 수 있도록 감사관의 활동을 도와 행정의 투명성과 청렴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