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의 책>북한을 이해하는 키워드 ‘주체사상’ Q&A
<한권의 책>북한을 이해하는 키워드 ‘주체사상’ Q&A
  • 이승열
  • 승인 2015.07.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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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공인 ‘북한 전문가’ 송원근 목사 책 출간

[시정일보]

   
 

송원근 목사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에서 북한선교학, 명지대학교에서 북한학을 전공한 정치학 박사이자 북한 전문가다. 그는 지난해부터 1년 간 극동방송에서 매주 북한의 주체사상과 기독교에 대해 대담을 진행했는데, 이번에 내놓은 저서 <남북통일준비 - 주체사상 펼쳐보기>는 이 대담 내용을 그대로 엮은 책이다.

저자는 1997년 교단(예장통합) 통일선교대학 단기 세미나 과정에 참여해 북한 전문가들의 강의를 듣고 북한 선교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에서 북한 선교를 배웠다. 이때까지만 해도 단지 북한에 전략적으로 교회를 세우기 위한 연구에만 집중했다고 한다. 하지만 북한 체제를 배우고 연구할수록 북한의 종교지형을 변화시킨 중요한 핵심요인이 바로 주체사상임을 인식하게 됐다. 북한을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주체사상과 주체철학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이후 주체사상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2009년부터 1년 동안은 주체사상의 틀을 만든 황장엽에게 직접 배우기도 했다.

책은 총 3부에 걸쳐 주체사상에 대한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 1부 ‘주체사상, 이런 것입니다’에서는 주체사상을 기독교적 시각에서 어떻게 이해했는지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2부 ‘주체사상,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에서는 주체사상을 건축에 비유해 좀 더 심도 있게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3부 ‘주체사상, 이런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에서는 주체사상이 북한을 어떻게 바꿨고 특히 기독교가 어떤 변화를 겪었는지 살펴봤다.

저자 송원근 목사는 책 머리말에서 “이 책이 북한의 체제와 사상을 이해하고 통일을 이루기 위한 작은 도구로 쓰이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청미디어 출판, 가격 1만5000원

이승열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