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고창군 공무원노조 ‘도-농상생’ 의기투합
노원구-고창군 공무원노조 ‘도-농상생’ 의기투합
  • 李周映
  • 승인 2015.07.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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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원구청 앞마당에서 진행된 고창 농산물판매행사장에서 직원들이 수박과 블루베리등을 시식하며 구매하고 있다.

2013년부터 고창농특산물 특가판매

올해 메르스 악재 농산물 판로 막혀

수박 500통, 복분자ㆍ블루베리 완판

 

 

[시정일보]지난 10일 노원구청 앞 마당에는 고창에서 올라온 싱싱한 수박, 블루베리, 복분자를 시식하고 구매할 수 있는 깜짝 장터가 열렸다.

노원구공무원노조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고창군공무원노조와 함께 노원구 공무원을 대상으로 고창농산물 특가판매행사를 진행한 것.

지난 2013년 고창공무원노조와 MOU를 체결한 노원구공무원노조는 매년 노원구청직원들에게 싱싱한 제철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고창지역에는 지역농산물의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 고창군을 비롯한 농촌 지역은 메르스 인해 지역 축제가 취소되고 대형 유통점을 찾는 소비자들이 줄어 주문이 급감한 상황이다.

이에 노원구공무원노조는 지금까지 판매했던 수박과 함께 메르스 여파로 소비자에게 연결이 어려웠던 복분자, 블루베리도 함께 판매 할 것을 제안했다.

이번 ‘고창농산물 특가판매’행사에서는 수박 500통, 복분자ㆍ블루베리 약1200kg이 모두 완판됐다.

변성한 노원구공무원노조 위원장은 “노원구 직원들은 고창 농산물에 대한 인지도와 믿음이 있어 메르스 여파에도 타 지역에 비해 2배 이상 빠르게 판매가 끝났다.

노동조합이 나서서 유통망을 만들어 농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행사를 치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방향으로 직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사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