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중국에서 ‘서울세일즈’
박원순 시장 중국에서 ‘서울세일즈’
  • 문명혜
  • 승인 2015.08.06 09:21
  • 댓글 0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서 한류스타ㆍ제주도지사와 관광 홍보
▲ 중국관광객을 불러 들이기 위해 서울관광대책본부장으로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중앙)이 5일 중국 베이징 최대 번화가인 왕푸징루 노천카페에서 한류스타 강타(우측), 중국스타 진학동(좌측) 등과 함께 K-POP메들리에 맞춰 커버댄스 플래시몹을 선보이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메르스 여파로 발길을 돌린 중국관광객을 다시 불러들이기 위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관광대책본부장으로 나섰다.

2일부터 6일까지 3박5일간 중국 빅3 도시를 방문해 현지에서 유커(중국관광객)를 다시 불러들이기 위한 서울 마케팅을 펼친 것.

박 시장은 이번 중국 방문길에 민관합동 홍보사절단을 구성해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 경제수도인 상하이, 중화권 관광객이 가장 많은 광저우 등 3대 도시를 찾았다.

메르스로 침체한 우리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광저우, 상하이, 베이징을 차례로 돌며 거리퍼포먼스, 중국 대형 여행사를 방문해 전방위로 한국관광 홍보전을 전개했다.

박 시장은 이번 방문에서 미쓰에이의 페이ㆍ지아, 한류원조인 강타 등 한류스타와 함께 거리홍보를 펼치는 등 대중의 눈길을 끄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먼저 2일 광저우의 명동으로 불리는 베이징루 보행전용로에서 미쓰에이 페이ㆍ지아와 ‘서울관광, 지금 이때다’ 라고 쓰인 티셔츠를 입고 100명의 K-POP 커버댄스단과 댄스곡에 맞춰 공연했다.

5일에는 원조 한류스타 강타, 중국 배우 진학동(천쉐둥, 1901만명의 웨이보 팔로워가 따르는 중국스타)과 함께 베이징 최대 번화가인 왕푸징루 노천카페에서 ‘서울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2시30분 노천카페에서 강타, 진학동, 100명의 K-POP 커버댄스단과 티셔츠를 입고 K-POP메들리에 맞춰 커버댄스 플래시몹을 선보였다.

이후 서울관광 홍보에 적극 나서준 강타, 진학동을 서울시 명예관광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박 시장은 중국 관광객 모집에 실질적 영향력이 있는 4개 핵심 여행사(상하이 금강축제, C-Trip, CTS, CITS)도 직접 찾아 “이제 서울 안심하고 방문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상하이에선 박원순 시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만나 지역을 넘은 공동마케팅 활동을 펼쳐 눈길을 모았다.

박 시장과 원 지사는 양슝 상하이 시장을 만나 상하이 시민이 서울과 제주를 안심하고 방문하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고, 대형 여행사 C-Trip도 방문해 서울과 제주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여행사 지원정책을 소개했다.

박 시장은 또 20여년간 협력해 온 자매도시 베이징의 왕안순 시장과 만나 특별사절단을 파견해 주고, 서울관광 홍보에 협조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왕안순 시장은 박 시장의 중국 방문에 앞서 베이징시의 관광 담당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사절단을 서울에 파견한 바 있다.

박 시장은 이밖에도 ‘뽀로로 아이코닉스 북경법인’ ‘치푸루 복장도매시장’ 등 중국에 진출한 한국 소상공인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박원순 시장은 “메르스 이후 반 토막 수준까지 떨어진 관광객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될 때까지 서울시장이 서울관광대책본부장이 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