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신림선경전철 민자사업 본격 추진
市 신림선경전철 민자사업 본격 추진
  • 문명혜
  • 승인 2015.08.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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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동~서울대 앞 정거장 11개소…올 연말 착공, 2020년 완공
▲ 박원순 서울시장(좌측 세번째)이 12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남서율경전철(주) 주간사 김동수 대림산업 대표 등과 '신림선경전철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후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잇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향후 5년여 후 도시철도 소외지역이던 영등포구, 동작구, 관악구 등 서울 서남권 지역의 대중교통난이 해소될 전망이다.

여의도동에서 서울대 앞까지 연결되는 신림선 경전철이 금년 연말 공사에 착수해 2020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면서다.

12일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서울시와 사업시행자인 남서울경전철(주)가 ‘신림선경전철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맺으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협약식은 박원순 서울시장, 남서울경전철주식회사의 주간사 대림산업 김동수 대표이사, 주요 출자사인 두산건설 이병화 대표이사, 한화건설 최광호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남서울경전철주식회사는 신림선경전철 민간투자사업 추진을 위해 대표회사 대림산업을 비롯 두산건설, 한화건설 등 총 14개사가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툭수목적법인(SPC)이다.

신림선경전철은 영등포구 여의도동(샛강역)~대방역~보라매역~신림역~서울대 앞 까지 총 연장 7.8km 구간에 정거장 11개소, 차량기지 1개소 등 전 구간이 지하에 건설된다.

시는 신림선경전철을 이용하면 여의도에서 서울대 앞까지 출퇴근 시간이 현재 40분대에서 16분으로, 약 25분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하철 9호선 샛강역, 국철 대방역,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 지하철 2호선 신림역 등 4개 정거장 환승이 가능해 출퇴근시 혼잡한 지하철 9호선과 2호선의 이용불편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시협약에 따라 이번 사업은 민간이 건설하고 이용료로 수익을 내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진행된다.

즉 남서울경전철은 신림선경전철을 건설한 뒤 준공과 동시 소유권을 서울시에 양도한다. 이후 남서울경전철이 30년동안 신림선경전철을 운영하며 사용자 이용료로 수익을 내는 구조다.

이때 운영적자가 나더라도 적자를 보전해주는 식의 최소운영수입보장은 없다고 시측은 설명했다.

사업비는 총 5606억원이 투입되는데, 이중 50%는 남서울경전철이 부담하고, 나머지 50%는 재정(시비 38%, 국비 12%)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앞서 2010년 3월 남서울경전철(주)를 신림선경전철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나 주간사였던 고려개발이 워크아웃(2011년 3월)되고 이후 대림산업으로 대표회사가 바뀌는 과정에서 사업이 지연되다 5년만에 사업을 본격화 하게 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신림선경전철 민간투자사업으로 서울 서남권 지역의 도시철도 이용편의가 향상되고, 교통혼잡이 완화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발전에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