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종 곤 성동구의회 운영위원장
김 종 곤 성동구의회 운영위원장
  • 윤종철
  • 승인 2015.08.1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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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경찰서 이전이 성동구 발전의 첫 단추”
   
 

[시정일보]

“성동경찰서가 이전하고 그 자리에 문화복합 센터가 들어선다면 성동구가 발전하는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

7일 오후 김종곤 성동구의회 운영위원장은 집무실에서 미래 성동구 발전 방향에 대해 이렇게 진단했다. 뮤지컬과 연극 등 각종 문화공연과 도서관, 전시관 등 민자역사, 왕십리광장과 연계한 문화복합 센터는 많은 관람객들을 유입하고 소비를 유도해 주변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김 위원장은 한술 더 떠 “문화복합 센터가 들어서면 왕십리역 오거리 지하 차도를 없애고 지하상가를 조성해 문화복합 센터는 물론 행당1동과 왕십리도선동 등과도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민들의 접근성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성동구는 374억원을 들여 행당도시개발 구역내에 성동경찰서 이전, 신축을 위한 공공용지를 확보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성동경찰서는 경찰서 이전을 절대 반대하고 있다. 공무수행에 가장 적합한 위치라는 이유다.

이에 김 위원장은 현재 경찰서 설득과 협조를 위해 ‘성동경찰서 이전을 위한 특위’ 구성을 구상중이다. 13명 의원들의 중지를 모으고 주민들의 동의를 받아 경찰서 이전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각오다. 김종곤 발(發) 이전특위는 이렇게 이미 시작됐다.

 

-성동경찰서 이전이 왜 필요한가.

“현재 성동경찰서 위치는 서울의 부도심인 왕십리 중심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은 트리플 역세권으로 강남과 강북을 잇는 교통 요충지다. 경찰서가 주민들의 소통을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이곳에 문화복합 센터를 건립하고 대중공연이나 뮤지컬 공연 등을 열게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것이다. 이는 최근 조성되고 있는 한양대 앞 음식문화특화거리나 왕십리역 주변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적인 예로 인근 충무아트홀의 경우만 봐도 중구 지역 문화수준 향상과 경제 활성화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경찰서 이전으로 인한 치안문제는 없나.

“경찰서 측에서도 그 문제를 가장 큰 반대 이유로 들고 있다. 공무수행 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현재 성동구 치안 수준은 서울시 25개구 중에서도 사건 사고가 없는 우수한 곳이다. 이전을 위해 마련한 공공부지 역시도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은 절대 아니다.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문제는 결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더구나 성동경찰서는 1987년 건축된 건물로 이미 28년이 경과되면서 노후화 돼 안전과 도시미관상 신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오히려 마련해 놓은 행당도시개발구역으로 이전 신축을 한다면 경찰서의 업무환경도 개선하고 2017년 개청 예정인 성동소방서와도 연계해 치안행정의 중심지로 발돋움 할 것으로 예상한다.”

 

-경찰서 이전을 위해 특위도 준비 중인걸로 알고 있다.

“의장을 비롯한 13명의 의원님들의 힘을 한 데 모을 생각이다. 물론 주민들의 여론도 함께 수렴해 경찰서를 방문, 우리의 뜻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

이와 함께 왕십리 오거리 지하차도를 없애고 문화복합 센터와 연결하는 지하상가로 만들고 주변 지역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번 임시회 때 이를 위한 연구용역 등을 위탁하자고 제안도 할 계획이다.”

윤종철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