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인사는 만사, 공무원들의 각성 촉구
<기자수첩>인사는 만사, 공무원들의 각성 촉구
  • 송이헌
  • 승인 2015.08.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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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조직사회, 특히 공직사회에서의 인사문제는 언제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이 지금까지의 공직사회 인사풍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특히 인사문제에서 당사자들이 날카로운 눈초리로 주시하고 있는 것은 승진이고 다음이 전보인사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인사는 만사라고 하면서도 인사권자들은 언제나 조직 소속원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하지 못하고 뒷풍문을 양산하는 것이 지금까지의 관례가 아닌가 싶다.

물론 세월이 흐르면서 인사에 대한 전근대적인 행정도 사라져 가며 투명하고 형평의 원칙에 입각한 인사원칙을 지킨다고 하지만 옥에도 티가 있다는 말처럼 피치 못할 하자가 발생할 여지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인사행정도 많은 발전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인사가 만사라는 것을 인지하면서도 바른 인사에 다가서지 못하는 것은 인사권자들의 행정미숙이나 정실에 의한 인사가 개입해 물을 흐리고 있다는 것이 조직사회 특히 공직사회 소속원들이 이구동성으로 되뇌는 하소연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투명하고 형평에 입각하며 정실에 흔들리지 않는 인사행정은 조직을 튼튼하게 하며 조직을 건실하게 하는 근간인 것을 망각하지 않는 인사권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며 인사관계 공무원들의 투철한 사명감이 꼭 필요한 것이다.

특히 지방공무원 조직사회에서는 민선 자치단체장 시대가 개막되며 지연, 학연 등 피치 못하는 인연이 작금의 지방공무원사회에서 만연하고 있어 인사권자들에게는 벗어버릴 수 없는 멍에로 자리 잡아 인사를 망사로 얼룩지게 하고 있어 인사권자들의 각성과 인사관계 공무원들의 뼈를 깎는 환골탈태의 자세가 절실하다고 사료된다.

물론 세상만사는 새옹지마이며 인지상정이라고 동방예의지국의 후손답게 체념하고 침묵하는 다수는 내일을 기약하며 한숨을 토해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공직사회에서의 인사문제는 개인만이 아닌 공직사회에서의 사명감과 자긍심을 고취하는 시발점이라는 사실을 인사권자들은 망각하지 말고 심사숙고와 재고를 통해 원만하고 형평에 맞는 인사를 단행하는 목민관의 역할에 부끄럽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이른바 정치공무원들의 준동이 인사시기에는 극에 달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인사권자들의 폭넓은 집안단속을 강화해 인사가 정실에 흐르지 않고 공명정대하게 마무리돼 조직의 결집된 힘을 대민행정에 접목해 살기좋은 희망찬 지역발전에 더욱 정진하는 인사권자가 되길 기원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