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동 성곽길 공영주차장 건립 심사 통과
다산동 성곽길 공영주차장 건립 심사 통과
  • 윤종철
  • 승인 2015.09.0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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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총 318억원... 지하3층, 지상4층 규모
   
▲ 다산동 성곽길 공영주차장 건립 부지

[시정일보] 그동안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리던 성곽길 주변 다산동 일대에 199면의 주차면수를 갖춘 공영주차장이 건립된다. 특히 주차장은 구가 추진 중인 성곽 문화예술 거리 조성과도 맞물려 있어 지역 주차난 해소는 물론 다양한 문화예술 거점시설로도 이용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제3차 투자심사를 열고 중구청(구청장 최창식)이 제출한 ‘성곽길주변 공영주차장 건립’ 계획을 통과시켰다.

앞서 이 일대는 B/C 분석(비용편익분석)이 낮게 나오면서 투자심사 통과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지만 투자 심사가 통과되면서 구는 당초 계획대로 2018년 12월까지 공영주차장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다산동 성곽길 공영주차장은 주택밀집지역 4275㎡ 부지에 절벽지형을 이용해 지하3층 지상4층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3층에서 1층까지는 공영주차장으로 총 199면의 주차면수가 확보되며 지상2층에서 4층까지는 다산아트공연주차장에 이어 공연장, 전시공간 등 문화거점시설 앵커2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총 318억46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중 시비는 137억원, 구비는 18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지난 7월 의회 예결위에 실시설계용역비 10억원을 상정해 예산을 확보해 둔 상태로 이번 투자 심사가 통과됨에 따라 사업을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이달 중에 도시계획시설 중복(지상공원, 지하주차장) 심의와 결정을 거쳐 10월에는 도시계획시설 실시계획 인가고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2016년 6월부터는 주차장 실시설계 용역과 문화재 현상변경심의를 모두 마치고 2017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한편 주차장 일부가 주택가 부지에 조성되는 만큼 주민들과 토지나 건물 등 보상문제에 있어 걸림돌로 작용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이곳은 공공용지와 사유지가 각각 비슷하게 나눠져 있으며 사유지에는 다세대 주택 등 22개 동에 대략 50~60여가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는 당장 오는 11월부터 토지나 건물 등에 대한 보상을 협의하고 주민 이주를 시작해 내년 12월까지 모두 마친다는 계획으로 보상비로 약 103억7500만원을 책정해 놓은 상태다.

구청 관계자는 “이번 토지 보상은 예전처럼 공시지가 만을 책정하지 않고 현 시세 등을 고려해 소유주의 이해를 토대로 행정절차를 차근차근 밟아 나가겠다”며 “설득이나 협의를 위한 시간을 자주 마련해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