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찬 현 중구의회 운영위원장
양 찬 현 중구의회 운영위원장
  • 윤종철
  • 승인 2015.09.0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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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복지는 안전…구석구석 오토바이 순찰
   
 

[시정일보]“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현안은 주민들의 안전이다. 안전은 가장 기초적인 문제인 동시에 가장 큰 복지이기도 하다”

지난 27일 만난 중구의회 양찬현 운영위원장의 말이다. 어디나 처음에는 안전을 1순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안전’은 주민 복지에서 후순위로 밀려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양 의원은 “무엇보다 안전을 위한 예산이 먼저 집행이 돼야 하며 필요하다면 추진되고 있는 사업도 뒤로 미뤄야 된다”고 강조했다.

누구나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말이지만 건물을 짓고 새로운 것을 더하면서 실적 쌓기에 바쁜 요즘 현실적으로 뺄셈을 택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양 의원의 이런 강단은 지역 의원에 첫 발을 들이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양 의원은 구의원에 당선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은 차를 버리고 오토바이로 갈아탄 일이라 한다.

기동력을 가지고 지역을 돌아보겠다는 뜻도 있지만 구석구석을 돌며 소소한 문제를 찾는데는 오토바이만큼 좋은 것도 없다는 판단에서다.

실재로 양 의원이 지난 1년 해결한 문제도 보도가 좁아 도로를 침범하게 되는 ‘약수역 보도 확장’, 어르신 무단횡단 사고 예방 ‘횡단보도 설치’, 낙상사고가 다수 발생한 남산타운 임대아파트 내 ‘경사구간 개선’ 등 안전문제였다. 모두 차로 다녔다면 쉽게 발견하지 못했을 소소한 문제들이었다.”

- 지난 1년 의정 활동 중 안전 관련 활동들이 눈이 띈다.

“주민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약수역과 청구역 사이 횡단보도의 경우 위치가 어중되다 보니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남산타운 임대아파트의 경우는 경사 구간이 미끄러운 보도블록 때문에 그동안 많은 주민들이 넘어져 다친 곳이다. 그런데도 아무도 나서서 고치질 않았다. 이렇게 비록 자그마한 일이지만 주민 안전을 담보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

- 회현체육센터 등의 경우에는 안전문제를 크게 지적했다.

“회현체육센터의 경우에는 안전 문제가 정말 심각한 수준이었다. 심지어 변전실이나 전기실에도 물이 새고 있었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였다. 이곳은 하루에도 수백명이 이용하는 공간이다. 지금처럼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보수 공사로는 절대 안된다. 휴관을 하고 수억원의 예산이 들더라도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주의 깊게 지켜볼 생각이다.”

- 얼마전 동화동 주차장 확장 청원이 의결보류 됐다.

“주차장 확장은 필요한 일이며 당연히 찬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업은 역사기념공원을 만들겠다는 의도로 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 실례로 그 지역 한 상점 주인은 건물을 팔고 싶지 않다며 하소연 했다. 이 같은 가구가 이곳에 2~3가구나 더 있는 것으로 안다. 이렇게 왜 굳이 많은 예산을 들여 주변 건물을 매입해 부수고 기념공원을 만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건축 쪽은 잘 모르지만 지하를 파는 것도 주차공간을 늘리기 위한 한 방법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 현재 중구공단 조사특위도 진행중이다. 성과는 있나.

“이제 마무리 지어야 할 단계다. 우리쪽(새정치) 의원들은 이번 조사 결과를 감사원 감사를 요청하는 것으로 결론을 봤다. 다른 문제는 차치하고 구청장에 대한 구상권 청구가 목적이다. 인사권이 구청장에게 있느냐가 핵심인데 이 부분을 감사원에 요청하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의원님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협의가 되지 않는다면 특위 연장도 고려 중이다.”

윤종철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