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맘대로 선거구 축소? 성난 농어촌 민심
누구 맘대로 선거구 축소? 성난 농어촌 민심
  • 시정일보
  • 승인 2015.10.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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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농어촌 지역유권자 1500여명 국회 앞서 선거구 축소 결사반대 상경 시위
   
농어촌지역 국회의원 선거구 축소에 반대하는 농어촌 유권자들이 급거 상경, 6일 국회 앞에서 반대집회를 갖고 있다.

[시정일보]  6일 오후 국회 앞에서 ‘농어촌ㆍ지방 주권 지키기 의원 모임’소속 여야 의원과 지역유권자 1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농어촌 선거구 축소’를 반대하는 상경 집회를 가졌다.

여야 의원들과 지역 유권자들은 집회에 참석해 성명을 발표하고 “정치권과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농어촌ㆍ지방 국민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면서 “농어촌과 지방을 배려한 선거구 획정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결의문에서 “농어촌과 지방 선거구를 죽이는 선거구 획정 논의를 규탄한다”며 “정치권과 획정위는 농어촌과 지방을 위한 선거구획정방안을 합의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내년 총선 선거구획정에서 1~2석이 줄 것으로 전망되는 강원, 충북, 경북, 전북, 전남 농어촌 지역구민 2천여명과 새누리당 장윤석, 한기호, 황영철 의원-새정치 이윤석, 황주홍, 강동원 의원 등이 선거구 축소 반대 집회에 함께 했다.

집회에는 내년 4.13 총선의 선거구 획정에서 1∼2석씩 지역구 수가 줄 것으로 전망되는 강원, 충북, 경북, 전북, 전남의 농어촌 지역구민 2000여명과 새누리당 장윤석, 한기호, 황영철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이윤석, 황주홍, 강동원 의원 등 여야 의원 25명도 참석했다.

이날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농어촌ㆍ지방을 죽이는 선거구 획정과 도시만 살리고 농촌은 죽이는 선거구 획정에 결사 반대한다”며 “여야 지도부는 즉각 농어촌 지방의 사수를 위한 선거구 획정 협상에 임하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개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46개 지역구 중 농촌 지역구는 22개 밖에 안돼는데 이렇게 10% 이하의 농촌 지역구를 줄이는 것은 말도 안돼는 일”이라고 말했다.

   
선거구가 줄 것으로 예상되는 농어촌 유권자들이 국회 앞에서 반대시위를 하고 있는 모습.

이들은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당사 앞에서 규탄 집회를 가졌고, 일부는 국회 안으로 들어와 잔디밭에서 현수막 등을 들고 집회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