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타인을 파멸로 이끄는 ‘SNS의 역습’
나와 타인을 파멸로 이끄는 ‘SNS의 역습’
  • 이승열
  • 승인 2015.10.08 13:32
  • 댓글 0

관악구 지식나눔발표회, 최창현 주임 최우수상 영예
   
▲ 유종필 관악구청장(가운데)이 3/4분기 지식나눔발표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최창현 주무관(왼쪽 두 번째) 등 발표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세상을 바꾸는 유력한 미디어로 등장해, 어느덧 우리 삶에서 떼놓을 수 없는 일부분이 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그런데 SNS별로 그 사용자의 특성이 있다고 한다. 싸이월드는 “내가 이렇게 감수성이 많다”, 페이스북은 “내가 이렇게 잘 살고 있다”, 블로그는 “내가 이렇게 전문적이다”는 자랑이라는 것. 또 인스타그램은 “내가 이렇게 잘 먹고 있다”, 카카오스토리는 “내 아이가 이렇게 잘 크고 있다”는 내용이 많단다. 트위터가 걸작이다. 트위터 사용자들은 “내가 이렇게 ××이다”는 특징을 보인단다. 최근 퍼진 우스갯소리다.

관악구청 홍보전산과 최창현 주무관은 지난달 24일 관악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관악구 3/4분기 직원조례 겸 지식나눔발표회’에서 ‘SNS의 역효과’라는 주제의 발표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최 주무관은 SNS별 특징에 대한 가벼운 얘기로 말문을 열고, SNS의 긍정적인 효과와 부정적인 폐해에 대해 예를 들어 설명했다. 그리고 “내가 별 생각 없이 올렸던 글 하나가 어떤 나비효과가 돼 돌아올지 알 수 없다. 긍정적인 효과일 경우 하루아침에 수퍼스타가 될 수도 있지만, 부정적으로 쓰일 경우 나와 타인을 파멸로 이끌고 내가 속한 조직과 사회를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고 SNS의 올바른 활용을 강조하며 청중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날 지식나눔발표회에서는 최창현 주무관 외에도 △신조어를 통한 세대차이 극복(건축과 김동진 주무관) △가슴을 흔들고 마음을 흔들 윌리엄 셰익스피어(청소행정과 김왕기 주무관) △아이를 키우며 부모도 자란다(의약과 선민정 주무관) 등의 발표가 선보였다.

한편, 관악구는 매 분기에 한 번씩 진행되는 직원조례를, 개인이 갖고 있는 지식을 공유하는 ‘지식나눔발표회’로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