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부 청렴도 2등급... 중앙부처 종합 3위
행자부 청렴도 2등급... 중앙부처 종합 3위
  • 윤종철
  • 승인 2015.12.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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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단체는 대전광역시, 자치구는 종로구가 가장 높아

[시정일보] 행정자치부가 18개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조사된 청렴도 평가에서 10점 만점에 7.73점으로 종합 2등급을 받았다. 18개 중앙부처 중 종합 3위로 좋은 편이지만 직원평가와 정책 고객 평가에서는 각각 3등급과 4등급에 불과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15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행자부는 종합청렴도에서 10점 만점에 7.73점으로 2등급을 받았다.

이번 행자부의 ‘종합청렴도 평가’는 2000명 이상의 중앙부처를 유형1로 분류해 △민원인 대상의 ‘외부청렴도(60.1%)’ △소속직원 대상 ‘내부청렴도(25.0%)’ △전문가ㆍ출입기자 대상의 ‘정책고객평가(14.9%)’ 등 세 부분의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는 가중합산 한 후 부패사건 및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을 적용해 10점 만점의 점수로 산출 1~5등급으로 나눴다. 1등급에 가까울수록 청렴하다는 뜻이다.

금년에 청렴도 측정에 참여한 국민은 총 24만 5000명으로, 8월부터 11월까지 약 4개월에 걸쳐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설문대상은 해당기관의 민원인 16만7000명(외부청렴도), 해당기관 소속직원 5만7000명(내부청렴도), 해당기관 관련 학계ㆍ시민단체, 지역민ㆍ학부모 등 2만1000명(정책고객평가) 등이다

이번 평가에서 행자부는 18개 중앙부처 중에서 2등급을 받으며 청렴도가 세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0.19점 높아진 것으로 18개 중앙행정기관의 종합청렴도 평균 7.40점에 비해 소폭 높은 수치다.

통계청(8.10점)과 관세청(8.06점)은 8점대를 초과하며 1등급을 받았으며 미래창조과학부(7.60점)와 문화체육관광부(7.59점)는 행자부와 같은 2등급을 받았다.

행자부는 업무처리 경험이 있는 국민이 평가한 외부청렴도에서는 10점 만점에 8.14점을 받아 높게 나타났지만 소속 직원 스스로 매긴 내부청렴도는 8.0점으로 낮게 나타나면서 한 단계 낮은 3등급에 그쳤다. 특히 정책고객 평가는 10점 만점에 6.37점으로 4등급에 불과했다.

한편 광역자치단체에서는 대전광역시가 시ㆍ군ㆍ구에서는 강원 속초시, 경남 함안군, 서울 종로구, 교육청 중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청렴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