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의회 남연희 예결위원장
성동구의회 남연희 예결위원장
  • 윤종철
  • 승인 2015.12.1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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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여건 어려워도 교육ㆍ복지 지속 투자 필요
   
남연희 예결위원장

[시정일보 윤종철 기자] 각 자치구의 내년 예산안 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올해는 특히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 급격히 늘어난 복지예산 등은 예산 심의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각 자치구 예결위원장들의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내년 성동구 총 3896억원의 가계부를 책임질 남연희 예결위원장의 어깨에도 큰 짐이 가득 실렸다. 그러나 남 위원장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구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예산을 만들어 보겠다는 각오다.

남 위원장은 “예결위원장이라는 부담보다는 어려운 구 재정 여건 속에서 구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예산안을 만들어야겠다”라며 “재정여건의 변동가능성 등을 감안해 구민의 복리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도록 예산안 심의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른 아침부터 예산안을 보고받고 하루 종일 수백, 수천 페이지의 관련 서류를 꼼꼼히 체크하며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는 남 위원장을 지난 7일 어렵게 만나봤다.

 - 예산결산위원회의 활동 방향은.

“구청장이 편성해 제출한 예산안이 합법적이고 합리적으로 편성됐는지 여부를 꼼꼼히 살피고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편성하고 구민의 혈세를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도록 견제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저희 구의회부터 먼저 절약하는 모범을 보일 것이며 선심성, 행사성 예산과 이미 사업의 목적을 달성했지만 계속 유지되고 있는 사업 등은 철저히 줄이도록 할 것이다.”

- 예산심의에 있어 중점을 둘 부분은.

“최근 우리 성동구는 융복합 교육특구로 지정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주민들이 성동을 삶의 터전으로 고향처럼 살고 싶은 성동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육 보육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미래세대를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와 꿈과 끼를 키워나갈 수 있는 교육, 문화 분야의 인프라 확충에도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

또한 먹고 사는 문제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제일 중요한 문제다. 입지적 여건이 우수한 이점을 살려 성수동을 중심으로 IT업체가 속속 들어오고 있으며 기존의 제화, 인쇄산업의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런 노력들이 예산안과 잘 연계돼 지역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일자리 창출에 보탬이 되도록 힘쓰겠다.”

- 이밖에 하고 싶은 말은.

“그동안 성동구의회를 위해 성원해 주신 주민들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 의회 의원들은 구민의 대변자로서 열과성을 다해 봉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냉정히 질책하고 우리 의원들 또한 구민들의 말씀에 귀 기울여 살기 좋은 성동구를 구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이번 예산안은 구민의 행복이라는 큰 틀에서 동료 의원들과 심도 있는 논의와 의견을 충분히 감안하고 집행부와도 협의해 생산적인 정책 대안 제시와 예산 낭비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생산적인 예결위 활동을 하겠다. 구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