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이번 어젠다는 ‘도농간 상생’
성북구 이번 어젠다는 ‘도농간 상생’
  • 문명혜
  • 승인 2015.12.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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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 등 5개 지역과 친환경 쌀 공급협약, 지자체장과 상생지원 약속
▲ 김영배 성북구청장(우측 첫 번째)이 최근 구청 미래기획실에서 나주시, 담양군 등 5개 지자체장과 친환경 쌀 지원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후원을 약속하는 협약을 맺은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친환경 학교급식에 이어 친환경 공공급식으로 어젠다를 제시해 온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이번에는 도농간 상생을 위한 친환경 쌀 공급협약을 맺어 다시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가 추진하는 공공급식에 안전하고 안정적인 식재료 공급체계를 만들기 위해 최근 친환경 쌀 공급업체와 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과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단체장간 협약까지 겸한 전국최초 사례를 만든 것이다.

이번 협약식에 참여한 5개업체는 △전남 나주시 마한농협 △전남 담양군 금성농협 △전남 신안군 북신안농협 △전남 영광군 영광군농협쌀공동조합법인 △충남 예산군 예산로컬푸드협동조합 등이다.

앞서 구는 지난 10월 전국 각 지자체를 대표하는 우수한 친환경 쌀생산 공급업체를 추천받아 서류 및 현장실사, 품평회를 거쳐 이들 5개 업체를 선정했다.

협약식엔 5개업체와 함께 나주시, 담양군, 신안군, 영광군, 예산군의 자치단체장과 관계자도 참석해 도시-농촌간 지속가능한 교류와 상생발전을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체결한 협약내용은 성북구 친환경 공공급식에 필요한 우수 식재료 공급체계 구축, 친환경 급식을 위한 식재료 개선 공동 노력, 식재료 안전을 위한 사전 사후 관리 방안, 도농교류 및 체험학습에 대한 상호지원, 급식관계자의 신뢰기반활동 상호 지원 등이 주요 골자다.

이번 협약으로 새해부터 나주시를 비롯한 5개 지역은 성북구에 적어도 연간 1000톤 이상의 우수한 친환경 쌀을 공급하게 된다.

이에 구는 도농상생의 일환으로 성북형 공동물류체계를 만들어 지역일자리창출과 체계적이며 안정적인 친환경먹을거리 공동체를 구조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성북구가 포함돼 있는 동북4구(성북-강북-노원-도봉)발전협의회에서도 충분히 논의하고 검토될 수 있도록 적극 제안할 방침이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지금이 바로 학교급식을 넘어 공공급식으로 나아가기 위한 적기이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공공급식은 단순히 시설단체급식에 국한될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사회를 겨냥해 안전한 먹을거리 복지차원에서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호 적극적인 협력으로 더 나은 친환경 식재료를 공급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공급업체의 많은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