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호국·보훈의 달
6월 호국·보훈의 달
  • 시정일보
  • 승인 2005.06.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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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6월에는 현충일을 비롯 6.25전쟁 기념일 등 호국관련 행사가 온 국민의 마음속에 애국정신을 아로새기며 호국·보훈에 대한 인식을 더욱 새롭게 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6월 달에만 국한되지 말고 매일매일 나라를 위해 산화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애국· 애족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나라발전의 초석을 더욱 굳건히 다져야 하겠다.
그러나 언제나 연례행사처럼 제기되고 있는 호국·보훈에 대한 문제점은 국가보훈처의 잘못도 아니고 국민들의 호국·보훈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현실에 맞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나라를 지키기 위해 용감하게 싸우다 전사한 전몰 군·경 가족들에 대한 예우가 과거보다는 많이 향상됐으나 아직도 어려운 생활을 토로하며 국가의 보살핌을 기다리는 유족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6월 ‘호국·보훈의 달’은 이들에겐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우리들의 주위에 있는 보훈가족들에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한 사랑을 베풀어야 하며 보훈가족에 대한 상당한 예우는 나라를 지키는 원동력으로 직결되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하겠다. 아울러 4.19의거, 월남참전용사,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등 나라를 위해 산화하고 부상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관련자들의 보훈에는 형평의 원칙에 입각한 마땅한 예우를 하는 것이 국가가 나가야 할 바른 길이 아닌가 싶다.
우리 모두는 언제 어디서 자신이 호국·보훈에 해당하는 위치를 맞이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지혜와 슬기를 떠올리며 호국·보훈에 대한 인식을 더욱 새롭게 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