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복무와 취업 연계 ‘맞춤특기병제’ 확대
군복무와 취업 연계 ‘맞춤특기병제’ 확대
  • 윤종철
  • 승인 2016.01.2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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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300명 모집... 육ㆍ해ㆍ공군 모두 적용

[시정일보] 정부3.0 추진위원회와 병무청이 고졸이하 청년층에게 군복무와 취업을 연계한 ‘맞춤특기병제’를 확대 운영한다.

기존 육군에만 해당되던 제도를 해군과 공군에도 적용할 방침이며 대상 인원도 지난해 보다 30% 늘려 총 13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병무청은 2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맞춤특기병제’가 고졸이하 취약계층 청년들의 취업활성화에 상당한 성과가 있다며 이에 대한 확대 운영방안을 보고했다.

‘맞춤특기병제’란 고졸이하 병역의무자가 군에 입영하기 전 국가가 제공하는 기술훈련(3월~1년)을 받고 이와 연계된 분야의 기술병으로 군 복무를 한 뒤 전역 후 취업 등을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현역병 모집제도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시행돼 지난 2년간 1842명이 지원해 1061명이 기술훈련을 받고 있거나 훈련 수료후 입영했으며 이중 128명은 올해 전역을 앞두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맞춤특기병제’는 취약계층 청년들이 전역 후 안정적 직업경로 진입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군의 입장에서도 양성된 기술병을 확보할 수 있어 군 전투력을 강화하는 기회도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부터 맞춤특기병제의 모집인원을 지난 해 대비 30%가 늘어난 1300명을 모집하고, 지금까지 육군에만 운영하던 것을 해ㆍ공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원자격도 지금까지 고용부의 취업성공패키지 참여자에게만 한정하던 것을 대폭 확대해 전략산업 직종훈련, 폴리텍 기능사 양성과정, 일ㆍ학습병행제ㆍ취업사관학교 등 각종 직업훈련을 받은 사람들에게도 지원 자격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맞춤특기병’으로 군 복무를 마친 장병에게는 전역 후 3개월 간 집중 취업알선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취업에 성공할 경우 최대 100만원까지 취업성공수당도 지급할 예정이다.

박창명 병무청장은 “앞으로 병무청은 ‘맞춤특기병’ 지원자의 기술훈련과정부터 입영 및 취업까지 최장 7년간의 개인별 이력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맞춤특기병 지원을 희망하는 사람은 병무청 홈페이지 모병센터에 접속하거나 가까운 지방병무청 모병센터를 방문하면 연중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자에 대해서는 1:1 맞춤상담을 통해 기술훈련부터 전역 후 취업까지의 전 과정을 설계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