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의회 발달장애인 처우개선 고심
동작구의회 발달장애인 처우개선 고심
  • 최희주
  • 승인 2016.01.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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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조례 제정 간담회
   

▲동작구의회는 지난 25일 오전 구의회 4층 소회의실에서 ‘발달장애인 지원 조례’ 제정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의원들과 지역 장애인 기관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시정일보] 의회(의장 유태철)는 지난 25일 제25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이어 오전 11시 구의회 4층 소회의실에서 ‘발달장애인 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발달장애인의 권리 증진은 물론 지역사회에서 삶을 지탱할 수 있는 기반 마련과 자립지원을 위한 종합 복지서비스 등의 조례 제정을 위한 자리로 학부모와 지역 기관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된 것.

이날 간담회는 강한옥 운영위원장의 주재로 유태철 의장과 황동혁 부의장, 이봉준 복지건설위원장 등 구의회 의원 10명과 장애인부모회 동작지부 오희정 부회장, 서울지적장애인복지협회 동작지회 전은이 지부장, 지적장애인복지관 최선자 국장, 장애인단체협의회 마재필 사무처장, 함께가는 동작?관악 장애인부모회 김종옥 회원 등이 참석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현재 지역 내 발달장애인들의 열악한 처우 실태 등 현황 분석과 발달장애인들의 인권ㆍ교육문제, 발달장애센터의 중요성 등에 다양한 논의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지적장애인복지관 최선자 국장은 “현재 동작구에는 1022명의 발달장애인이 있다”며 “이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이 구축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부모회 동작지부 오희정 부회장은 “발달장애아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갈 곳이 없다”며 “발달장애아들을 위한 구 자체의 평생교육센터가 반드시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정춘 의원은 “국가에서 해야 하는 일을 국가가 하지 못해 지자체에서 할 수밖에 없다”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고려ㆍ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명기 원은 “예산은 많이 들어가겠지만 이번 조례 제정은 예산의 문제가 아닌 정책의 문제”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권리보장과 그 토대가 동작구에서 만들어 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례안 대표 발의를 앞두고 있는 강한옥 의원은 "아직은 걸음마 단계이고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지원이 한 번에 이뤄지긴 어렵다”면서 “하지만 지속적인 토론과 문제점 도출을 통해 의견을 나눔으로써 해결점을 찾는 노력을 함께 해나가면서 조례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