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제대군인과 명예로운 보훈 3.0
특별기고/ 제대군인과 명예로운 보훈 3.0
  • 시정일보
  • 승인 2016.02.0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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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광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장>
   
권오광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장

[시정일보] 새해 벽두부터 북한의 4차 핵실험으로 한반도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여론이 뜨거웠다. 그로 인해 기상이변으로 한파와 폭설이 계속된 지난 1월 전군(全軍)은 군사대비태세를 강화하고 북한의 추가행동을 예의주시 했다. 그동안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서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비해 가정을 뒤로한 채 영토수호에 헌신해 온 수많은 제대군인과 현역 장병들에게 감사와 고마움을 표한다.

6.25전쟁으로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던 대한민국이 불과 반세기만에 세계경제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우리가 지금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국민 모두의 노력과 더불어 나라사랑을 몸소 실천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헌신, 그리고 국군 장병과 수많은 제대군인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우리는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한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의 호국정신 함양을 통해 튼튼한 안보를 뒷받침하기 위한 ‘2016년 명예로운 보훈 추진계획’을 보고했다. 역대정부 최초로 ‘명예로운 보훈’이 국정과제로 채택된 지난 3년 동안 국가보훈처는 미등록 국가유공자 발굴, 지역·학교별 호국영웅 선양사업 실시, UN참전국과의 보훈외교를 통한 은혜를 잊지 않는 대한민국 이미지 정립, 제대군인 일자리 3만8천여 개 확보, 나라사랑 교육 300여만 명 실시의 성과를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 위에 올해 보훈처는 지방보훈관서 명칭을 소재지 명에서 포괄적인 권역명칭으로 개편하였고, 나라사랑 교육 예산도 대폭 증액하는 등 호국정신 확산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2016년 국가보훈처는 ‘국민의 호국정신 함양을 통한 튼튼한 안보 뒷받침’, ‘UN참전국과의 보훈외교 강화’, ‘나라사랑 교육을 통한 국가운영체계 개선’을 3대 과제로 선정해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가유공자의 명예로운 삶을 보장하고, 서해수호의 날을 정부기념일로 지정해 국민의 영토수호 의지 고양 등 국민의 호국정신 함양으로 튼튼한 안보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또한, UN참전용사를 위한 위로와 감사행사 등 참전국과의 보훈외교를 강화하여 6.25전쟁을 잊혀진 전쟁이 아닌 승리한 전쟁으로 의미를 재정립할 계획이다. 그리고 나라사랑 교육을 통해 사회적 이념갈등을 해소하고, 2016년을 국민 호국정신 확산을 위한 ‘나라사랑 교육의 원년’이 되도록 교육과정별 맞춤형 나라사랑 프로그램을 확충하고, 청소년 체험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튼튼한 안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제대군인 일자리는 올해 8885개를 확보하여 2017년까지 일자리 5만개 확보를 완료할 예정이며, 특히 우수기업을 선별하여 ‘1사(社) 1제대군인 채용’을 추진함으로써 제대군인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기업의 호국정신 함양에도 기여하고자 한다. 제대군인 일자리 5만개 확보의 의미는 영토수호에 헌신한 제대군인의 원활한 사회복귀를 지원하여 군복무에 대한 자부심 제고를 통해 현역 장병들의 사기진작으로 연계하여 국가안보 강화에 기여하기 위함이다.

‘국가보훈은 대한민국의 과거-현재-미래입니다’라는 국가보훈처의 정책 슬로건과 같이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상과 예우(과거)를 바탕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나라사랑 교육(현재)을 통해 국민의 애국심 함양 기반을 구축하고, 통일준비(미래)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여기에 국민의 뜨거운 성원과 참여가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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