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전국최초 ‘보육청 시대’ 연다
동작구 전국최초 ‘보육청 시대’ 연다
  • 최희주
  • 승인 2016.02.1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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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종합지원센터 기능 확대…보육교사 인사관리ㆍ근무환경 개선ㆍ복지강화
   

▲동작구청에서 운영 중인 어린이집.

[시정일보]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올해 역점사업의 하나로 보육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재편과 동시에 전국최초로 어린이집을 ‘보육청’기능으로 확대ㆍ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구는 먼저 기존의 육아종합지원센터가 동작구의 ‘보육청’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인력충원과 공간 재배치하고 보육교사 전보ㆍ승진체계를 도입해 구립어린이집 위탁운영을 확대하는 등 시설에 대한 관리강화를 통해 보육의 질을 크게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보육청’은 보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도입된 개념으로, 앞서 구는 먼저 조직개편을 단행해‘육아종합지원센터’에 ‘기능강화팀’을 신설했다.

‘기능강화팀’은 2월1일부터 보육교사 인사관리에서 구립어린이집 위탁준비까지 센터 기능강화를 위한 핵심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팀장을 비롯한 전문요원 3명을 신규채용하고 내부공사로 사무공간도 확충해 ‘보육청’을 향한 기반을 다졌다.

또한 구는 올해 안에 ‘육아종합지원센터’를 통해 기존 구립어린이집 17개소를 추가로 위탁하는 등 2020년까지 점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권도희 센터장은 “이번 기능강화를 통해 우리만의 강점을 살려 어린이집 보육을 동작의 선진문화로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특히 구는 승진ㆍ전보 등 보육교사에 대한 혁신적인 인사시스템을 도입하기로 주목된다.

이와 관련해 ‘육아종합지원센터’는 3월부터 구립어린이집 교사에 대한 전보인사를 단행한다. 전보대상은 3년 이상 근무자로 모두 16명으로 올해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단 전보 시 교사들의 희망근무지는 최대 반영된다. 구는 전보인사와 함께 승진체계도 도입해 3월에 4명을 승진시키고 대상 직위는 선임교사 1명과 주임교사 3명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어린이집에서 개별적으로 채용ㆍ관리해 온 보육교사를 올해부터는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통합ㆍ관리하게 된다. 센터에서는 ‘보육교직원 채용위원회’를 구성해 어린이집 보육교사 일괄 선발을 실시하고 성과체계에 따른 직급에 따른 수당도 지급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구는 격무에 시달리는 보육교사들을 위해 직원복지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구는 보육교사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다양한 우울증 예방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병원과 협약을 통해 체계적인 심리치료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교사들의 여가활동을 위한 동아리 활동비 지원, 자격증 취득 등 교육프로그램 확대, 우수 보육교사를 선정해 연1회 이상 국내ㆍ외 연수기회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창우 구청장은 “차별없는 교육환경은 보육에서부터 시작된다”며 “보육의 공공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동작이 보육 으뜸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