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20대 총선을 앞둔 지방의원들의 속내
사설/ 제20대 총선을 앞둔 지방의원들의 속내
  • 시정일보
  • 승인 2016.03.1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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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오는 4월13일 실시되는 제20대 총선을 한 달 앞두고 전국의 각 지역 총선출마 당사자와 지역 지방의원들의 행보가 주민들의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유권자들이 정치와 선거에 대해 회의를 느끼도록 하고 있는 사실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각 정당이 최종후보를 낙점하기 전 예비후보들의 난립은 정치의 계절이 도래했음을 말해준다. 총선의 승리를 위해 뛰는 각 정당소속 지방의원들의 행보는 총선출마 당사자들보다도 더욱 분주해 보여, 어찌 보면 애처롭고 달리 보면 자신들의 행보를 만들어줄 총선당사자에 대한 충성을 사전에 인정받고 싶은 어쩔 수 없는 공생관계로 치부되며 피를 말리는 하루하루를 보낸다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그러나 문제의 초점은 소속정당의 후보자를 위해, 또 앞으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절대적인 힘을 갖고 있는 당협위원장들을 위해 충성을 다하며 동분서주하고 있는 지방의원들의 속내가 염불보다는 젯밥에 마음과 생각이 있다는 말처럼 자기 자신을 위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유권자들이 파악하고 있다는 사실이 아닌가 싶다.

따라서 제20대 총선출마 예상자들이나 이들을 위해 움직이고 있는 지방의원 모두는 사실과 진실을 왜곡하거나 유권자인 주민들의 생각을 오판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초심으로 돌아가, 처음처럼을 항상 되뇌며 열과 성을 다하는 생각과 행동을 유념해야 하는 것이다.

제19대 국회가 유사 이래 최악의 국회였다는 사실을 되돌아 볼 때 제20대 총선을 통해 중앙정치권에 진입하는 사람들은 과거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창의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유권자인 국민들로부터 칭송을 받는 대표자의 덕목을 지켜야 하겠다.

작금 중앙정치권은 여야를 막론하고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미로를 향해 달리며 정치불신을 양산하는 생각과 행동에서 벗어나, 만고에 길이 남을 제20대 총선이 되기 위해 뼈를 깎는 자기성찰과 환골탈태를 거쳐야 하겠다. 총선출마 예상자나 이들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지방의원 모두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유언비어 유표와 허위사실을 함부로 말하는 실수는 접어야 하겠다.

이제 결전의 날을 한 달 앞두고 당사자들과 그들을 위해 움직이는 모든 사람들은 진정어린 생각과 행동으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바른 길이다. 자칫 착각해 자신의 운동이라는 생각으로 잘못된 행동을 한다면 본인은 물론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주게 되며 자신의 생각과 행동에 대해 무한책임을 진다는 것을 간과하지 말아야 하겠다.

아울러 중앙정치권의 난맥으로 꼬이고 꼬인 각 정당의 지휘부는 유권자인 국민들을 편안하게 하는 바른 정치를 위해 살신성인의 자세를 망각하지 말길 촉구한다.

유권자들의 신성한 한 표가 세상을 바꾸는 것을 잊지 말길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