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쓰레기 줄여 6억6천만원 절약
동작구, 쓰레기 줄여 6억6천만원 절약
  • 최희주
  • 승인 2016.04.06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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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쓰레기 다량 배출업장 집중관리 ‘효과적’

[시정일보] 동작구(이창우 구청장)가 지난 한 해 동안 생활쓰레기 약 3000여톤을 감량해 처리비 6억 6000만원을 절약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성과는 그동안 생활쓰레기의 계속적인 증가로 인한 처리비용 증가와 구민불편을 줄이기 위해 구에서 강도 높은 감량정책을 추진한 결과다.

구는 쓰레기 감량과 관련해 먼저 생활쓰레기 다량배출사업장 10개소에 대한 집중관리를 실시했다. 일부 사업장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수거거부를 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한 결과 집중관리 대상 10개소에서만 약 1200여톤의 쓰레기를 감량하는 효과를 거뒀다.

특히 구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RFID(세대별 종량기기) 보급도 쓰레기 감량의 주된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구는 “그동안 지역 아파트 30%에 RFID를 보급해 음식물 쓰레기가 약 50% 감량됐다”고 밝혔다.

RFID 설치비용은 구에서 전액 지원하며 올해는 보급률 57%를 목표로 한다.

상도동의 김도연(45, 여)씨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때 마다 안 내도 되는 돈을 내는 기분이 들어, 짜거나 말려서 무게를 줄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또한 구는 쓰레기 감량과 함께 재활용품 회수율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주택가에는 폐비닐 전용봉투를 보급하고 사무실 쓰레기 제로화 사업을 추진했으며 환경미화원의 가로쓰레기 분류도 강화했다.

한편 올해 서울시에서는 자치구 생활쓰레기 감량목표를 전년 대비 10% 상향 요구했다. 이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반입수수료를 2배까지 부과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