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반드시 투표에 참가해 신성한 주권 행사해야
사설/ 반드시 투표에 참가해 신성한 주권 행사해야
  • 시정일보
  • 승인 2016.04.0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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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이번 총선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막장공천 파문과 묻지마 공약 등 정치권의 구태가 재연되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극심한 혼란 속에 선거를 하게 돼 그 어느 때보다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 생각된다.

지난 19대 국회는 여야 가릴 것 없이 성추문과 갑질·막말논란 등으로 바람 잘 날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정치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대화와 타협은 실종되고 의정활동 생산성은 바닥으로 곤두박질치며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을 받고 있다.

이러한 지난 19대의 국회를 반면교사로 삼아 이번만은 전문성과 비전 등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국민을 진심으로 섬기는 후보들이 국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반드시 옥석을 가려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참 일꾼에게 한 표를 행사해야 할 것이다.

친박이니 비박이니, 친노니 하는 계파를 앞세워 표를 얻으려는 후보나 공천에 눈이 어두워 중앙만 쳐다보고 유권자는 안중에도 없는 후보는 배제하는 것이 마땅하다.

만약 계파정치에 매몰된 후보가 당선된다면 20대 국회 역시 고질적인 계파갈등으로 이어져 국민을 피곤하게 할 뿐만 아니라 19대 국회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또한 실현 가능성이 없는 포퓰리즘 공약을 남발하거나 도덕성에 흠집이 있는 후보를 비롯 파렴치한 전과, 탈세, 병역기피가 있는 진실하지 못한 후보도 반드시 걸러내야 한다.

투표 때만 되면 그간 옅어지든 지역감정이 되살아나 비판 없는 묻지마식 투표와 지연·학연에 기댄 인정주의로 인물 위주의 선택을 하지 않는 것은 반드시 고쳐야 할 병폐다.

또한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계파 이익에 눈이 어두워 국민의 선택권을 강요하며 공천장만 주면 된다는 식의 정당과 줄서기와 줄 세우기만 하는 후보를 이번에 만큼은 꼼꼼히 가려내 제대로 된 선량을 뽑는 것이 현명한 유권자의 몫이란 사실을 직시했으면 싶다.

특히 이번 선거는 막장공천 등으로 정치에 식상한 국민들이 투표에 참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투표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정치는 더욱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므로 반드시 투표에 참가해 신성한 주권을 행사해야 할 것이다.

이번에야말로 유권자들이 두 눈 부릅뜨고 정치권을 심판해 국민 무서워하는 정치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최악의 저질 국회를 막는 최후의 보루는 오직 유권자밖에 없다는 사실을 직시, 꼼꼼하게 검증해 함량 미달이나 부적격 후보를 엄격하게 가려낼 수 있는 현명한 선택으로 국가대계를 위한 진정한 선량을 뽑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