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20대 국회의 덕목
사설/ 제20대 국회의 덕목
  • 시정일보
  • 승인 2016.04.14 13:10
  • 댓글 0

[시정일보] 과거 어떤 선거보다도 갖가지 우여곡절 끝에 4.13 제20대 총선이 마무리됐다.

그러나 여ㆍ야를 막론하고 모두가 상처뿐인 영광처럼 여러 가지 뒷말과 앞으로의 정계개편에 따른 후유증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각 정당이 목표의석수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면서 지도부에 대한 성토가 봇물처럼 터져나올 것으로 보여 시끄럽고 말도 많았던 제19대 국회의 전철을 따르지 않을까 우려되는 바다.

그러나 ‘정치는 생물’이라는 말처럼 한치 앞도 예측하기 힘든 오늘의 대한민국 정치사는 또 한번 심한 몸살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세상만사 새옹지마이며 인지상정이라고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고 행동하고 있는 이른 바 정치권의 주요 인사들의 언행은 무엇인가 간과하고 본질을 찾지 못해 갈팡질팡하는 모습은 어쩌면 제19대 국회의 재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따라서 국민이며 유권자들을 위한 정치가 위민정치를 망각하고 선거 마무리에만 정신이 팔려 많은 국민들에게 아쉬움과 실망만을 배가시키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세상만사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는 말처럼 선거가 끝났으면 산적해 있는 민생관련 입법문제 등을 도외시해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각 정당의 전당대회를 비롯한 새 지도부구성 등과 맞물려 다시 혼돈 속으로 들어갈 조짐을 나타내고 있어 정치인들의 자기성찰을 통한 새로운 생각과 행동이 도출되지 않는다면 정치인은 물론이고 국민모두가 상상할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진다는 사실을 새로이 선출된 제20대 국회의 국회의원들은 알고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제20대 국회의원들에게 바라는 생각이 있다면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는 고사성어처럼 먼저 자신과 자신을 따르는 식솔들의 주위와 측근들의 기용에 최대한의 심사숙고를 통한 결정으로 참신하고 똑똑하며 내가 아닌 우리를 생각하는 자세부터 가다듬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나라를 위해, 국민을 위해, 유권자들을 위해라는 선거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처음처럼’이라는 생각과 행동을 견지하고 정쟁을 멀리하고 자신을 위한 치부에서 벗어나 선량으로서의 덕목을 지켜야 하는 것이다.

또 국회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은 나라를 대표하며 나라를 위한 생각과 행동을 항상 유념해 크기 전에 자리를 생각하며 넓은 생각으로 국익에 보탬이 되는 행동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물론 인간은 인간이기에 신과 같이 할 수는 없다지만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오늘의 현실을 간과하지 말고 과거ㆍ현재ㆍ미래를 아우르는 창의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국민들로부터 귀감이 되는 국민대표자로서의 덕목에 충실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빈 수레는 언제나 요란스러운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바이며 진중한 국회의원이 되길 염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