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힐링숲의 기적’ 치유관광 1번지 예약
삼척 ‘힐링숲의 기적’ 치유관광 1번지 예약
  • 한성혜
  • 승인 2016.04.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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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삼척시 탐방
   
 

[시정일보]세계는 2000년대 중반기에 접어들면서 삶의 양적인 충족에서 질적인 면을 고민하던 웰빙 시대를 넘어 정신건강을 우선 하는 ‘힐링산업’ 시대로 진화하고 있다.

삼척시는 지금 시민중심! 행복삼척!의 기치아래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박차를 가하면서 백두대간 중심 줄기 금강송 군락지 미로면 일대에 대규모 힐링숲 조성과 함께 치유관광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힐링숲의 기적’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태양광ㆍ풍력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자립ㆍ주민소득 일거양득

삼척시가 그동안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온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산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태양광은 지난해 5월 국내 유수업체인 한화큐셀 컨소시엄과 100㎿ 규모의 발전량을 목표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하장면 토산리 일대에 사업비 160억원을 들여 8㎿급 태양광 발전소를 지난달 착공,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풍력은 하장면 숙암리 일대에 12㎿규모의 태백풍력발전소가 2012년 준공돼 가동 중이며 지난해 판문리 일대에 3.3㎿급 풍력발전소를 완공, 현재 상업운전중이며 추가 3㎿에 대하여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자체 시범사업으로 혐오시설에 대한 이미지 개선을 위해 등봉동 공설묘지 주차장 부지에 1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35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삼척시에서 직접 설치한 태양광발전소는 시청사 또는 시소유의 사회복지시설 등 공공건물에 설치돼 생산된 전기를 건물에서 바로 소비했으나 이번에 건설하는 태양광발전소는 삼척시가 발전사업자 허가를 받아 운영하게 되며, 생산되는 전기는 전량 한전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자에게 판매하게 된다.

삼척시는 현재까지 약 18㎿의 신재생에너지가 보급돼 가동 중이며, 발전사업 허가된 신재생에너지는 태양광발전 62건(25㎿), 풍력발전 7건(360㎿) 등 총 69건 385㎿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친환경 미래 산업으로 농업인들이 토지를 임대해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지만 직접 발전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으며, 산림훼손이 없는 발전단지를 조성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한편 시민 소득형 신재생에너지 산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발전소가 건설되는 지역에는 발전소주변지원사업비(2㎿이상)로 연간 2000만원 기본지원금과 특별지원금으로 발전소건설비 1.5%(연1회)가 지원된다.

 

 금강송 군락지에 ‘힐링숲’

113억원 투입 ‘산림치유’

 삼척시와 삼척동해태백 산림조합은 금감송 군락지로 울창한 자연 숲을 갖춘 미로면 활기리 일대 119㏊에 총 113억원을 투자해 자연휴양림과 치유의 숲 등 대규모 힐링숲을 조성한다.

산림자원이 풍부한 지역의 특성을 살린 산림휴양산업의 활성화로 전국의 힐링 관광객 유치와 더불어 주민 소득창출과 연계한 사업을 추진한다.

산림조합에서 총 62억원을 투자하는 자연휴양림에는 52㏊ 규모에 산림휴양관, 숲속의 집 등 숙박시설과 야영데크, 오토캠핑 등 편의시설, 산림 레포츠시설 등이 들어선다.

내달말경 기본 및 실시설계가 끝나면 산림청의 자연휴양림 조성을 위한 지정고시 및 도로부터 실시설계 승인을 받는 즉시 2018년말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또한 지난해 산림청 국비사업으로 선정된 치유의 숲은 67㏊ 면적에 51억원을 투자해 조성한다. 지난해 기본계획 및 치유인자 용역을 완료하고 올해 말까지 조성계획 승인을 거쳐 2019년 완료할 계획이다.

삼척 힐링숲은 지역의 역사, 문화, 자연환경을 접목해 테마가 있는 차별화된 산림치유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전국적인 관광객 유치와 함께 주민소득 창출을 이끌어낼 방침이다.

   
▲ 대명리조트 삼척 조감도

대명리조트 삼척, 6월 개장

연 1500억원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삼척 해양관광의 관문으로 4계절 체류형 관광리조트로 조성되는 와우산 해양관광리조트타운은 지역내 주요 관광지와 연계한 사계절 체류형 관광리조트로 해양, 계곡, 동굴관광을 연결하는 품격 있는 관광지로 조성 중이다.

삼척시 갈천동, 증산동 일원 와우산 일대에 조성되는 대명리조트는 부지 11만3579㎡(약 3만4357평)에 호텔·리조트 721실(호텔 217실, 콘도 504실), 컨벤션센터, 아쿠아월드 등이 들어서며 총사업비 2480억5000만원(국비 10억, 도비 7억3500, 시비 142억6500, 민자2320억5000)이 투입된다.

삼척시는 2009년 대명그룹과 MOU 체결 후 조성사업에 들어가 4월 현재 83%의 공정을 완료한 상태이며 오는 6월 軍철책선 철거 및 감시 장비 설치를 끝으로 개장될 예정이다.

와우산 해양관광리조트타운은 외지 민간자본 투자유치로 삼척시는 고정자산화와 함께 국내 대표 리조트로서 연간 70만명(투숙율 70%)이상 이용을 통한 150여명의 고용창출 및 1500억원 지역경제 활성화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지역내 생산 농·수산물을 리조트에 공급함으로써 농·어민 소득증대와 매년 8억원이상의 지방세 고정세수가 예상되고 있다.

 

용화~장호 해상케이블카

탁 트인 동해안 절경 ‘한 눈에’ 조망

 동해안의 수려한 해안선을 따라 바다의 향취를 느끼는 레일바이크·장호어촌체험 등과 연계한 용화~장호 해상케이블카는 바다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명품 관광기반시설로 개발된다.

삼척시 근덕면 용화리, 장호원 일원에 조성되는 해상케이블카는 부지 1만5207㎢ 면적에 길이 880m로 272억원을 투입해 경관형 정거장 2동과 진입도로 개설이 진행 중이며, 4월 현재 5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케이블카 운영계획 검토에 이어 연말까지 정거장, 케이블카가 준공되면 종합 시운전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개장할 예정이다.

삼척시는 천혜의 해양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체험형 관광지 조성으로 관광 경쟁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폐광지역 ‘유리공예 테마파크’

하이원 등 주변 관광상품과 연계

삼척시 도계읍 일대 폐광지역의 경제회생을 위한 관광인프라 구축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시는 2012년부터 지역연고산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해온 폐광지 경제자립형 개발사업의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도계읍 심포리 일대 8만6719㎡ 부지에 총사업비 213억원을 투자해 유리조형 문화관광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 올해 말 완공할 계획이다.

이곳은 석탄폐석을 활용한 유리산업 테마단지로 국내 최초 유리공예 시연장, 체험실, 전시판매장, 공예제작실, 지하광물박물관, 야외전시장 등 폐광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한편 폐자원을 활용한 유리조형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 문화, 관광 등의 연계시설을 갖춰 지역의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중점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테마파크 내 6421㎡ 부지에는 목재를 이용한 문화 체험장을 조성한다. 총사업비 52억원이 투자되는 목재문화 체험장은 실내 목재놀이터, 체험장, 전시관, 야외전시장, 다목적 학습장, 목공 체험시설 등이 마련돼 다양한 목재체험이 가능하다.

시는 지역 경기 침체가 계속돼 왔던 폐광지역에 경제자립형 개발 사업을 본격화함으로써 도심경제가 다시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이원 추추파크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패키지 관광상품을 지속 개발해 폐광지역의 새로운 이미지 창출을 앞두고 있다.

   
▲ 축사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

‘해안녹색경관길’ 조성

초곡용굴, 촛대바위 더 가까이 조망

삼척시는 그동안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야만 볼 수 있었던 초곡용굴 촛대바위를 해안 길을 걸으며 감상할 수 있도록 해안녹색경관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선수의 고향이기도 한 초곡해안은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과 작은 고깃배가 드나들 수 있는 초곡용굴과 촛대바위 등 갖가지 아름다운 바위들이 즐비해 일명 ‘해금강’이란 애칭을 지니고 있다.

시는 2014년부터 해안절경의 관광자원화를 위해 총사업비 88억원을 들여 파제형 옹벽설치와 해안데크 기초시설을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 초곡용굴과 촛대바위에 접근 가능한 아치교 13.5m와 현수교 55m, 전망테크 165.7m 등 해안절경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해 삼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초곡마을은 황영조 기념공원과 더불어 삼척의 대표관광지 해양레일바이크 노선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마을내 자연산 활어회센터와 숙박시설 등 편의시설도 완비돼 매년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초곡 해안녹색경관길은 올해 완공예정인 용화~장호 해상로프웨이, 장호 어촌체험마을, 해신당공원, 수로부인헌화공원을 잇는 해안관광벨트의 관문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성혜 기자 /sijung1988@naver.com

인터뷰/ 김양호 삼척시장
   
 

“숲을 활용한 힐링산업으로 강원관광 6차산업 도약 견인”

 친환경 도시 삼척이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잘 진행되고 있나.

“올해를 신·재생에너지산업 본격 육성의 해로 정하고 시범사업으로 사유지중 등봉동 공설묘지 주차장 부지에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확대하고 있는 반면 변전소 수용용량이 부족해 도계읍의 경우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 사업을 추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른 변전소 수용용량 조기 확대가 절실하다.”

 삼척 원전 백지화 관철을 비롯해 남부발전 화력발전소 3·4호기 증설 등에 대한 정부와의 협의는 잘 돼 가는지.

“주민투표를 통해 주민 85%의 원전유치 반대의견이 도출됐고 삼척의 가치를 훼손시킬 수 있어 완전 백지화가 지역 최고 이슈로 주민 수용성이 가장 우선돼야 하는 국책사업인 만큼 정부가 민의를 적극 수용해야 한다. 또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삼척원전 건설 배제와 남부발전 종합발전단지 삼척그린파워 3·4호기 증설도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

삼척 종합발전 3·4호기 증설은 1·2호기 건설로 항만 등 기반시설 인프라가 확충돼 있고 정부의 예산 절감 효과, 환경피해 최소화뿐만 아니라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삼척 대명리조트 6월 오픈과 관련 시와 리조트와의 윈원 전략은.

“지역과 연계한 패키지 관광상품 개발, 사계절 관광을 비롯해 스포츠 단지시설, 전지훈련, 체육공원 시설 조성과 전국대회 유치 등에 대해서상호 윈윈 할 수 있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시는 대명리조트의 안정적인 인력채용과 지역의 질 높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입 인턴사원 합숙교육에 이어 개장을 대비해 시티투어버스 대명리조트 구간 신설 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동해안 삼척과 서해안 평택을 연결하는 동서고속도로의 제천~삼척 구간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현재 평택~제천 구간만 건설돼 있으며 잔여 구간인 제천~삼척 구간은 국가기관 교통망 계획에는 포함됐으나 기본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이다. 국토의 균형발전과 불이익을 감내해 온 소외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제천~삼척 구간의 조기 착공이 절실하다.”

 내년도 국비대상사업은 어떤 것이며 국비확보는 잘 진행되고 있는가.

“폐광지역 경제자립형사업을 비롯해 이사부 테마파크사업, 복합체육공원 사업 등의 국비확보를 위해 올해보다 10% 증가한 1330억원을 목표로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가장 중점을 두어 추진할 사업은.

“호산·임원 등 도시지역 확장으로 도시기틀 마련과 구 도시 재생사업을 위한 국비공모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또한 미로면 대규모 힐링숲 조성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산림 치유관광의 1번지 힐링숲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경제협력권산업 육성지원사업에 도내 대학 산학협력단에서 추진중인 ‘강원휴양형 MICARE(목적형 웰니스관광) 산업 현장맞춤형 인력분야 양성사업’이 선정돼 2018년까지 25억원을 지원 받는다. 숲을 활용한 힐링산업을 필두로 강원관광의 6차 산업화로 새로운 도약을 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