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입구에 위안부 소녀상 건립
관악산 입구에 위안부 소녀상 건립
  • 이승열
  • 승인 2016.05.0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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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추진위원회, 올해 광복절 제막 목표로 7일 발족식 가져
   
▲ 7일 열린 ‘관악지역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발족식에서 추진위원들과 서울대학교 학생들, 행사에 참여한 내빈 및 주민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관악산 입구 나들목공원에 일본군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겠다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관악지역 평화의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강남석, 김보미)는 지난 7일 오후 3시 관악산 입구 나들목공원에서 발족식을 갖고 올해 8월15일 광복절에 제막식을 갖는 것을 목표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발족식은 1,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장영권 녹색미래연대 상임대표의 사회로, 국민의례, 위원회 경과보고에 이어 추진위원장의 인사말, 참석내빈 격려사 등이 있었다. 2부는 중요무형문화재인 안춘자 선생의 ‘춤과혼’ 공연 등 추모 공연으로 구성됐다. 

강남석 추진위원장은 “평화의소녀상 건립은 역사적으로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잘못된 역사에 굴하지 않고 이를 바로잡는 길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공동추진위원장인 김보미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졸속적 한일합의로 소녀상이 위기에 처해 있다”며 “우리가 잊지 않는다면 우리 역사는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진위원회는 지난 3월2일 최초 모임을 가진 후 수차례 준비모임을 진행해 왔다. 관악구의회 권미성 의원이 고문으로서 참여하고 있으며, 김보미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 등 15명이 활동 중이다.

앞으로 추진위원회는 평화의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모금 목표액은 6000만원이라고 추진위는 밝혔다. 모금후원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을 새겨 기념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후원계좌 : 우리은행 1006-001-435997(김보미), 문의전화 880-5223, 879-7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