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제20대 국회 진정 국민을 위한 국회로 거듭나야
<사설>제20대 국회 진정 국민을 위한 국회로 거듭나야
  • 시정일보
  • 승인 2016.06.0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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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20대 국회 임기가 시작됐다. 20대 국회는 19대 국회와는 달리 정략과 정쟁에서 벗어나 제 역할을 하며 협치로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진정 국민을 위한 국회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작금에 우리는 대내외적으로 매우 중차대한 시점에 놓여있다. 경제는 이미 저성장이 고착화하는 단계에 이르렀으며 이를 타개할 차세대 성장 동력의 발굴 지연과 세계적 경기침체에 따른 해운·조선 등 주력 수출산업의 구조조정, 저출산 고령화와 심화하는 소득 불균형은 경제 사회정책의 근본적인 재설계를 요구하고 있으며 북한의 핵개발과 미국 대선에 따른 한반도 정책 변화 가능성 등 대내외적으로 수많은 난제를 앞에 두고 있다.

이를 슬기롭게 대처하려면 무엇보다 정치권이 정신 차려야 하며 경제살리기 등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와 타협 등 여야 정치권의 협치가 무엇보다 중요할 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힘과 의지를 한곳에 모아야 한다.

대 국회는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23석, 제2당으로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이 122석, 제3당인 국민의당 38석 등 여소야대 국회로 어느 한 정당도 혼자 힘으로는 어떤 안건도 처리할 수 없는 구도로 출범했다. 그러기에 20대 국회를 일 하는 국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할 뿐만 아니라 여야 간 협치가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대 국회가 풀어야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민생경제의 밑바탕이 되는 일자리 창출과 복지문제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달라는 경제인들의 요구와 격차해소를 통한 공동체 사회를 구축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요구를 수렴해 대안을 마련하고 해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야당은 정부를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도울 것은 과감히 돕는 대승적 자세를 견지해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정치를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집권당인 새누리당은 야당의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이고, 원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금과는 다른 책임감을 갖고 의정활동에 임해 더 이상 세비가 아깝지 않도록 진정 국민을 위한 국회상을 정립해야 할 것이다. 대통령과 여야 정당은 최악이라는 오명을 쓴 19대 국회를 반면교사로 삼아 여소야대의 구도를 만든 4·13 총선의 민의를 다시한번 되새기며 당리당략에 따른 편협한 정치를 버리고 대승적 차원에서 국가와 국민 전체의 이익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통합적이고 대국적인 안목에서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국민을 두려워하는 정치를 실현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