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시대 ‘공보육의 방향성’ 제시
민선시대 ‘공보육의 방향성’ 제시
  • 최희주
  • 승인 2016.06.0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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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보육청 사업설명회…어린이집 원장ㆍ학부모 등 관심집중,승진수당ㆍ전보 등 보육교사 인사시스템 혁신
   
▲이창우 구청장이 지난 2일 구청 대강에서 개최된 ‘동작구 보육청 사업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정일보]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지난 2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구청 대강당에서 ‘동작구 보육청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서울시ㆍ타 자치구 보육담당자들과 지역 어린이집 원장, 학부모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창우 구청장의 인사말에 이어 유재천 보육여성과 팀장의 사회로 동영상 시청, 권도희 구 육아종합지원 센터장의 보육청 기능강화에 대한 전반적인 사업 소개가 진행됐다.

이창우 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보육청은 육아종합센터의 새로운 별명이면서 동작구가 보육과 관련해 가고자 하는 길을 상징한다고 표현할 수 있다”며 “재원부족으로 사업 시작을 망설였지만 서울시의 지지와 함께 무리 없이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구청장은 “공교육의 질적 성장을 가장 높은 수준에서 평준화 하자는 것과 보육선생님의 행복에 중점을 두고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걱정과 두려움도 앞서지만 보육의 희망이라고 생각하고 반드시 성공해 낼 것”이라고 밝혔다.

구는 올 초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조직을 개편하고 전문 인력 3명을 충원했다. 지난해 구립어린이집 5개소 위탁에 이어 올해는 15개소를 위탁함에 따라, 지난해 44명의 보육교사가 현재 175명으로 큰 폭으로 늘었다. 이에 구는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보육교사들의 전문성ㆍ공공성 강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보고 일명 보육청이라는 명칭으로 기능 강화에 나선 것이다.

이번 설명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부분은 역시 보육교사들의 전보와 승진에 대한 혁신적인 인사시스템 시행이다. 교사들의 전보제도는 원장과의 갈등과 경력단절 등으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동일 시설 3년 이상 근무를 원칙으로 전보 희망지 3개소를 받아 우선 배치된다.

승진 제도에는 주임교사와 선임수당을 신설했다. 일반 보육교사에서 주임교사로 3년, 주임교사에서 선임교사로는 5년, 선임교사에서 원장으로 승진은 가산점 부여와 채용위원회를 통해 선정되며 주임교사와 선임교사에게 월 8만과 12만원의 수당 제도를 시범 시행 중에 있다.

이와 함께 구는 올해 우수 보육교사 15명을 선발해 이달 9일부터 14일까지 해외연수를 진행한다.

또한 보육교사들의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으로 ‘마음건강증진 사업추진’, ‘힐링 동아리 활동 지원’, ‘종합병원과 건강검진 협약 체결’, ‘힐링 캠프’를 운영한다. 이외에도 구는 예비 우수 보육교사 확보를 위해 대학별 보육 실습 협약을 체결하고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향후 <어린이집 표준 매뉴얼>을 제작ㆍ배포하고 구립어린이집 운영규정을 제정해 어린이집 운영을 더욱 체계화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