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쇄백로·왜가리 등 2,500마리 군락 `겨울철새 안식처`
안양천, 쇄백로·왜가리 등 2,500마리 군락 `겨울철새 안식처`
  • 시정일보
  • 승인 2004.02.0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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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자연형 하천정비공법 추진 결실
안양천이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는 바로 철새의 서식에서 알 수 있다. 요즘 안양천은 청둥오리를 비롯 흰뺨검둥오리, 고방오리, 왜가리, 쇠백로, 멧새, 흰죽지 등 10종 2,500마리의 철새들이 찾아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여울 습지조성이 잘된 오목교와 신정교 구간에 주로 서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양천에는 붕어와 메기를 비롯 버들치·미꾸라지·쌀미꾸리 등 9종의 물고기와 고추좀잠자리·호랑거미·은점팔랑나비·재주나방 등 25종의 곤충, 갯지렁이 등 8종의 절지동물, 붓꽃·은사시나무·갯버들·호랑버들·왕바랭이·개옻나무·호제비꽃·자생 갈대 등 20여종의 자생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천구는 도심지 아파트 밀집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방치돼 있던 하천 부지 공간을 정비하여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하고 도시개발사업으로 훼손된 하천을 원상태에 가까운 자연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목적으로 2001년부터 본격적인 안양천 정비를 시작했다. 아울러 둔치에 산책로를 겸한 자전거 전용도로를 5.4km 설치하여 상류측에 구로구와 연결하였으며 하류 쪽으로는 강서구를 경유 한강변의 자전거 도로와 연결 주민들이 쉽게 안양천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구는 자전거전용다리 1개소를 비롯 유채꽃·해바라기·초화류 등 화훼단지(25,500㎡) 및 자연학습장 3개소, 갈대숲(3,000㎡) 및 철새도래지 1개소 등을 조성하고 양천구 구목인 감나무를 안양천 제방 등에 1,200여주를 식재 안양천의 푸르름 만끽하고 해마다 가을이면 상품가치가 높은 대봉시를 수확 안양천 환경개선으로 인한 결실을 맛보고 있다.
특히 안양천 유역에 철새와 어류, 곤충, 식물이 다시 찾아오기까지의 안양천은 유역지천이 19개나 되고 유역인구가 약 360만명에 이르는 광범위한 유역과 안양천 주변도시들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한 일부 하천 수계에서 미처리 생활하수의 유입으로 인해 2001년에는 한강의 지류하천 중에서 가장 수질이 낮은 하천으로 환경정책기본법시행령에서 분류하는 5종의 등급 기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질오염이 악화된 상태라고 조사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양천구는 물고기와 철새가 모여들고 사람이 헤엄칠 수 있는 안양천을 조성하기 위해 구 관내 발생 오수 전량의 하수차집관거 종말처리, 안양천 수질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중·상류지역의 오·폐수 유입의 원천 차단 유도, 하천유지 유량 확보, 하천의 자정작용 유도를 위한 여울 습지조성, 둔치내 콘크리트주차장 폐쇄 및 호안 식생대 조성 등 자연식생으로의 생태공법을 적극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10월 하천수질 등급 기준의 지표가 되는 BOD수치가 9.9로 조사돼 최근 민선3기에 들어서면서 안양천 수질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천구의 안양천 수질개선 및 친환경 하천만들기 정착을 위한 생태공법을 이용한 자연형 하천 정비·관리 사례 즉 생태·환경 기초자료와 도시하천의 특성을 고려 서울특별시양천구환경기본조례 제정을 비롯 양천구 환경방침 정립, ISO 14001 인증획득을 통한 환경 우선의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양천환경의제 21, 양천비전 2012를 추진 환경을 고려한 도시발전방안, 주민참여를 유도하는 시책, 환경도시 생활공동체 회복을 위한 시책 등의 성공적인 실 사례는 인근 자치단체로 확산되어 안양천 환경시책의 밑거름이 될 획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제 안양천은 봄에는 유채꽃이 넘실대며 여름철에는 주민들이 더위를 피하는 피서지로 각광받고 가을이면 황금빛 물결 갈대숲을 산책하며 수확의 넉넉함을 즐기고 눈덮인 새하얀 둔치와 안양천을 노니는 겨울 철새들의 보금자리를 감상하는 명소로 다시 태어났다. 추재엽 양천구청장은 "안양천을 오염전의 원상태인 자연 생태 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해 지난해 10억원의 예산 투입에 이어 금년에도 서울시보조금 등 12억원을 투자 자연형 하천공법의 적용 및 유지관리가 되도록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안양천 유역 14개 자치단체(서울시 7개구, 경기도 7개도시)와 환경개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방침이라"며 안양천 수질개선과 환경보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鄭七錫 기자 chsch7@siju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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