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곡선구간 소음저감장치 설치
지하철 곡선구간 소음저감장치 설치
  • 시정일보
  • 승인 2005.07.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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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공사, 7월까지 곡선반경 200m 이하 11곳에
8월부터는 지하철에서 간간이 들리는 '끼~익'하는 귀가 떨어질 것 같은 소음을 듣지 않아도 된다.
이 소리는 열차가 곡선구간을 통과할 때 들리는 소리로 열차 바퀴와 레일의 접촉면 차이에 따른 스퀼(Squeal) 현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서울지하철공사는 이달 말까지 반경 200m 이하의 곡선구간에 소음저감장치 즉, Noise Reduction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소음저감장치는 곡선구간 선로에 친환경 윤활제를 코팅해 마찰력을 줄이는 방식으로, 가격은 대당 1000만원 상당이다.
공사는 이와 관련, 지하철 소음으로 인한 민원이 발생하자 지난 2002년 노원~상계 구간에서 캐나다 칼산社의 소음저감장치를 도입해 시험한 결과 열차선로 소음이 설치 전 102㏈에서 83㏈로 약 20㏈정도 줄었다. 공사는 이 결과를 토대로 2003년 1호선 시청~종각 상․하행선, 4호선 상계~당고개 상행선, 4호선 노원~상계 하행선 등 4곳에서 시험 설치했다. 또 이달 말까지 △2호선 서초~방배 내-외선, 신림~신대방 내-외선, 홍대~신촌 내-외선, 용답~성수 외선 △3호선 지축~구파발 상-하행선, 안국~종로3가 상-하행선 등 11곳에 소음저감장치가 설치된다.
공사 관계자는 "이 장치가 완료되면 급(急)곡선구간 통과 때 발생하는 소음장치가 줄어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다"며 "앞으로도 고객만족 차원에서 승객불편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방용식 기자/ argus@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