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달 호 성동구의회 의장 / “오늘보다 내일이 행복한 성동구 만들겠다”
김 달 호 성동구의회 의장 / “오늘보다 내일이 행복한 성동구 만들겠다”
  • 윤종철
  • 승인 2016.08.1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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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윤종철 기자]“오늘보다는 내일이,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행복한 성동구 만들기에 앞장서겠다”

지난 11일 성동구의회 의장 집무실. 제7대 성동구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김달호 의장은 후반기 의회가 걸어갈 의정 운영 방향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3선 의원으로서 그동안 해왔던 의정생활의 모든 경험과 복지행정을 전공한 복지 전문가적 역량을 집중해 최소한 오늘보단 나은 내일을 만들어 보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김 의장은 특히 ‘예산의 공정 배분’을 무엇보다 강조했다. 재정자립도 50%가 채 되지 않는 성동구의 재정 상태로 볼 때 한정된 재원을 제대로 분배해야 만이 구민 모두가 고르게 삶의 질을 높여갈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의장은 이것이 구의원들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도 했다.

김 의장은 “집행부가 지난 2년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사업들을 차분히 되짚어 보고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될 사업들과 개선하거나 접어야 할 사업들을 냉철하게 판단하고 평가하려고 한다”며 “그래야 어려운 경제난을 겪고 있는 요즘 구민들의 혈세가 온전히 구민들만을 위해 쓰여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선 의원으로 처음 의장에 선출됐다. 소감은.

“우선 믿고 맡겨 주신 동료 의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의장이라는 자리는 30만 성동 구민들을 대의해야 하는 자리인 만큼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일단 의장이 됐으니 지난 10년의 의정생활을 바탕으로 모든 경험과 역량을 집중해 구민과 동료의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의장직을 수행할 각오다. 원칙과 소통, 신뢰를 바탕으로 구민을 중심에 두고 성동의 발전과 구민의 복리 증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후반기 성동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예산의 공정한 배분이다. 예산분배를 잘 해야 소외받는 구민들이 없이 고르게 복지 혜택을 받아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재로 복지 예산은 급격히 증가한 반면 우리 구의 재정자립도는 여전히 50%를 밑돌고 있다. 이같은 문제는 매년 점점 더 주민 생활에 영향을 끼칠 것은 분명하다. 한정된 재원을 어떻게 편성할 것인지 예산의 공정 배분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다.

이를 위해 우선 구정 주요 사업에 대한 사후 결과를 꼼꼼히 분석해 개선하고자 한다. 예컨데 주민들이 원해서 계획하고 집행한 구정 사업이지만 결과에 못 미치거나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는 사업들이 많다. 대부분 거창하게 시작한 사업이다 보니 사업을 없애거나 규모를 줄일 수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계속되고 있다. 이런 사업들 먼저 과감히 없애 구민의 혈세가 온전히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임기 중 꼭 하고 싶은 일은.

“구의원으로서 공공편의시설이 턱 없이 부족한 사근동 주민께 처음 약속한 것이 사근동 복합 청사 건립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사근동 청사는 올 12월 공공목욕탕, 어린이집, 노인복지센터, 작은도서관 등을 갖춘 공공복합청사로 개청하게 됐다. 특히 당시 청사 내 공공목욕탕 설치는 주민들의 요구와는 달리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여기저기 뛰어다닌 끝에 전국 최초로 결실을 맺게 됐다.

또한 사근, 마장, 용답, 송정동에도 후반기에는 역량을 집중해 환경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려고 한다. 이 곳에는 중랑물재생센터, 자동차매매단지, 도시철도 정비창, 폐기물처리업체, 축산물 시장 등 각종 혐오ㆍ기피시설들이 많다보니 주민 불편은 물론 지역발전에도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시민들의 복리를 위해 희생이 많은 지역에 대한 배려와 정책적 지원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의장이자 의원으로서 공원을 만들고 체육시설도 설치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공간을 선물하도록 하겠다. 이 밖에도 아직 주민들과 약속한 사업들이 많다. 마음이 급해지기도 하지만 하나 하나 가슴에 새긴 약속을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

윤종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