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막길 자치단체장들의 인사문제
내리막길 자치단체장들의 인사문제
  • 시정일보
  • 승인 2005.07.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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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대 민선자치단체장들의 잔여임기가 10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현역자치단체장들의 인사문제가 지방공직사회의 최대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언제나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말처럼 일부 함량미달인 자치단체장들은 차기의 재선을 위해 이른바 측근들에 대한 무차별 인사를 전횡하고 있어 지방공직사회가 살아남기 위한 ‘생사전략’에 휩싸이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일부 몰지각하고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에 젖어있는 이른바 정치공무원(?)들은 현직 자치단체장 재임기간동안 자신의 영달과 승진을 위해 자치단체장의 눈과 귀를 가리며 필설로 다할 수 없는 아부행정(?)을 부추기고 있어 자치단체장들의 고유권한인 인사문제가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주민의 지방자치가 단체장 재선을 위한 방편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따라서 인사권을 갖고 있는 자치단체장들은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는 슬기와 지혜를 통해 차기 재선여부를 떠나 바른인사를 향한 의지와 긍지를 고양해 주민들이 염원하는 바른 행정 구현에 마지막 정열을 다해야 하겠다. 유종의 미를 거둘때 그 열매는 자신에게 더욱 유익한 무한의 힘을 보일 것이지만 정신이 흐려진 인사는 결국 자신에게 지울 수 없는 흔적으로 남는다는 사실을 자치단체장들은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을 하루빨리 갖기를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