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다산문화제 '히트다 히트'
남양주다산문화제 '히트다 히트'
  • 방동순
  • 승인 2016.09.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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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회 맞아 진행한 '조선으로의 여행' 호평이어져
   
▲ 지난 2일 열린 제30회 다산문화제 행사중 한장면.

문화의 계절 가을을 맞아 남양주시가 더 바빠졌다. 그 이유는 지난 2일 80주년 및 다산문화제 30주년을 맞아 '조선으로의 여행 - 정약용을 만나다'라는 콘셉트로 어느 해보다 다산문화제만의 콘텐츠를 잘 구성했다는 좋은 평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올해 개최되었던 남양주다산문화제를 준비한 행사 담당자는 다산문화제안에서 조선시대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행사장 초입부터 체험부스, 게시판, 설치물들을 초가로 통일성 있게 구성했으며, 자원봉사자, 먹거리 장터, 체험 부스 안내자 의상도 계량 한복이나 민복으로 구성해 관람객들이 축제의 독특한 공간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전했으며, 올해는 30주년 기념주화로 오천원의 가치가 있는 다섯냥 짜리 주화를 제작했으니 기존에 사용했던 엽전과 더불어 행사장에서는 현금이 아닌 엽전을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산문화제 행사장은 다산유적지와 다산생태공원으로 나누어 구성되었는데 특히 다산생태공원 내 행사장은 모두 다산선생의 ‘호’를 덧 붙여 공간을 구성하였다. 행사장 내 먹거리 장터는 마재주막으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은 마재촌, 사암촌, 열수촌 이라는 저잣거리로 불렸다. 각종 체험부스들에도 마재촌은 마재관아, 마재 한의원, 마재 약재방, 사암촌은 사암공방, 사암손글씨방, 사암 과학방, 열수촌은 열수 점방, 열수 싸전, 열수 무기공방 등 저잣거리와 어울리는 이름의 체험명으로 작명되어 타 행사장에서 보기 힘든 구성력이 엿보였다.

특히 가장 인기가 있어 문의가 쇄도 하는 것은 저잣거리에서 관람객들의 분위기를 주도했던 역사인물 들이었다. 정약용을 필두로 그를 모시고 다시는 여러 유생들과 관아에서 죄를 묻고 형벌을 내리는 사또와 포졸, 그리고 관람객들이 엽전1냥을 받기 위해 그렇게 잡기를 바랐던 점박이 까지... 모든 역사인물들은 관람객들과 어우러져 친구가 되고, 포토존이 되고, 어느 순간은 관람객을 대역 죄인으로 몰아 사또에게 데리고 가 죄를 물어 곤장을 치기도 하면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때문인지 행사가 끝난 지금도 공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공연과 출연진에 대한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관람객들의 평이 좋았던 것들은 내년에 확대 시행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잘을 구성할 것이라고 남양주시축제추진위원회는 전했으며, 다음 달 추진위원회 자체 평가를 거쳐 11월 각 축제 분야의 전문가를 모시고 남양주시축제위원회를 개최해 더 나은 축제를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한다고 하니 차년도 남양주다산문화제의 발전이 기대된다.

남양주다산문화제에 대한 기타 문의는 남양주시 문화관광과(590 - 4244, 4598) 혹은 다산문화제 사무국(576-676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