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봉동에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
응봉동에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
  • 이승열
  • 승인 2016.10.19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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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부지 제공, 지자체ㆍ한수원 400억 지원…1천명 입주, 2019년 완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 행당지구(응봉동)에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건립비를 지원하는 ‘대학생 연합기숙사’가 들어선다. 

교육부는 지난 12일 한국장학재단 대회의실에서 경주시, 기장군, 영광군, 울주군 등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장학재단 등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생 연합기숙사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학생 1000명이 입주할 수 있는 규모의 대학생 연합기숙사가 2019년 완공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교육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업해 국유지 6100제곱미터를 제공한다. 경주시, 기장군, 영광군, 울주군 등 4개 원자력발전소 소재지 지자체와 한국수력원자력은 건립비 400억원을 제공한다. 한국장학재단은 건축과 운영을 맡는다. 

기숙사는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 대학생에게 우선적으로 제공된다. 기숙사비는 사립대 민자 기숙사비(월 28~40만원)에 비해 저렴한 월 15만원 수준으로 책정된다. 

이번 사업은 대학생 주거문제 해결을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이 함께 추진하는 데 의미가 있다. 또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과 인재육성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지역밀착형 학생종합복지센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준식 교육부총리는 “국가의 미래인 우리 청년들이 안심하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각 관계기관과 협업해 저렴하고 질 좋은 기숙사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