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세>제대군인들에게 일자리를
<공사세>제대군인들에게 일자리를
  • 시정일보
  • 승인 2016.10.2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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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영 승 서울보훈청 제대군인지원센터
   
 

[시정일보]‘제대군인’이란? ‘병역법’ 또는 ‘군인사법’에 따라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사람을 총칭하는 말이다. 그 중에 장교, 준사관 또는 부사관으로 5년 이상 복무하고 전역한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을 ‘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 국가보훈처에서 중점 지원하고 있다.

5년 이상 복무하고 전역하는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은 매년 6000명 이상이다. 제대군인은 전역 당시 계급의 높고 낮음이나 연령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새로이 사회경제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사회와 장기간 단절된 생활로 취업이라는 관문은 매우 높은 것이 현실이다.

제대군인의 전역 당시 평균 연령이 44.6세. 특히, 이 시기는 생애주기 상 자녀교육, 주택마련 등으로 지출이 가장 많은 때이다. 전역하게 되면 그동안 사회와 거리가 있었던 특수성 때문에 일반인보다 훨씬 더 막막함을 느끼게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이에 국가보훈처에서는 매년 10월 제대군인 스스로 국토수호를 위해 헌신한 것에 대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제대군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여 국민들로 하여금 이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함은 물론, 제대군인에게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대군인주간’을 운영한다.

특히 금년 제대군인주간은 지난 60여 년간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정전협정과 한미군사협정’을 유지하며, 기적의 경제발전 토대를 이룩한 것은 1000만 제대군인의 희생과 공헌이 있었기에 가능하였음을 기억하고자 마련되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제대군인주간’은 10월17일부터 21일까지로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먼저, 제대군인에게 자긍심을 부여하기 위해 10월18일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제대군인주간’ 선포식과 제대군인 고용우수기업 인증업체 및 취·창업성공수기 공모 우수자 시상식 등 기념행사를 갖고, 제대군인 일자리 확보를 위한 제대군인 일자리정책 포럼을 국회에서 개최한다. 또한 제대군인 고용우수기업 인증업체 본사에 인증 현판식과 전국 7개 제대군인지원센터 주관으로 기업과 구직자간 현장 매칭 취업박람회를 열고, 제대군인 채용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는 기업과의 ‘1사(社) 1제대군인 채용’을 위한 업무협약식, 간담회 등의 행사를 통해 제대군인 채용에 대한 기업체의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2롯데월드 롯데시네마에서 젊은 시절을 국토수호를 위해 보낸 제대군인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며 그들을 응원하고자 마련한 ‘제대군인주간’ 영상공모전 시상식과 중·장기복무 제대군인들에게 영화관 및 놀이시설의 다양한 할인행사 제공으로 국민들이 제대군인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우리는 정전협정 이후 북한의 도발을 봉쇄하고 우리의 안보를 굳건히 지켜 온 1천만 제대군인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해야 한다. 제대군인은 짧게는 5년 길게는 30년이 넘는 시간을 푸른 군복과 함께 청춘을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했다. 하지만 전역 후 안정된 제2의 삶을 살아가기가 녹록하지 않은 현실에서 무엇보다 그런 제대군인에게 최상의 지원,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고, 이것은 곧 튼튼한 안보의 밑바탕이 될 것임을 믿는다. 결실의 계절 10월에 ‘제대군인주간’이 계기가 되어 제대군인에게 감사와 일자리를 주는 국민적 공감대가 더욱 확산될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