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회의 없는 날’ 모든 회의는 1시간 이내
금요일 ‘회의 없는 날’ 모든 회의는 1시간 이내
  • 이승열
  • 승인 2016.10.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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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회의문화 바꿔보자
   
▲ 금천구는 매주 월요일 국장 이상 간부회의를 ‘스탠딩 회의’로 진행한다. 사진은 차성수 구청장(가운데)이 간부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시정일보]금천구(구청장 차성수)가 매주 금요일을 ‘회의 없는 날’로 만들고, 국장 이상 간부들은 ‘스탠딩 회의’를 하는 등 회의문화를 확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구는 먼저 잦은 회의로 인한 업무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금요일을 ‘회의 없는 날’로 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모든 회의를 1시간 이내로 실시하는 업무개선도 추진 중이다.

민간기업의 문화를 벤치마킹해 국(소)장 이상 간부회의는 ‘스탠딩 회의’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회의의 집중력은 높아지고 회의시간은 단축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

급(과장) 이상 간부들이 참여하는 확대간부회의 운영방식을 ‘보고-지시’의 일방향 회의에서 ‘공유-토론’ 중심의 양방향 소통회의로 개선했다. 우수사례와 현안업무에 대한 발표·토론 방식을 도입하고, 우수사례는 부서 간 공유하게 함으로써 직원들의 역량을 높이고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행정의 실행력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협업행정시스템’의 일환이다. 협업행정시스템은 협업이 필요한 현안업무 또는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사안별 협업조정회의를 개최해 안건을 논의하게 된다. 주관부서를 지정한 후 각 부서들의 인력, 물적 자원을 공유하고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의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금천구는 △주민체력증진을 위한 통합지원체계 구축 △남부도로사업소 이전에 따른 대책 마련 △주차장 공유사업 추진 △1인가구 지원을 위한 공동주택관리소 설치 △강남순환로 개통에 따른 주민불편 대책마련 △롯데캐슬 입주를 대비한 사전예방 대책반 구성 등 다양한 사안에 따라 관련된 모든 부서들이 함께 모여 공동의 목표를 정하고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협업으로 이뤄낸 모든 성과는 결국 행정에 대한 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예산 절감이라는 효과까지 얻게 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산성 있는 협업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