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 폐막
2016년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 폐막
  • 윤종철
  • 승인 2016.10.2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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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적 확산 ‘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 창립... 국가별 맞춤형 새마을운동 추진 성과

[시정일보] 전 세계 44개국에서 750여명이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2016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가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1일 폐막했다.

각 개도국의 장ㆍ차관부터 주한대사,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모여 새마을운동의 나아갈 길을 논의한 만큼 자생적 확산을 위한 ‘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 창립, 국가별 맞춤형 새마을운동 추진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성과도 이뤘다.

‘희망의 물결, 하나 되는 지구촌 사회’라는 주제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는 새마을운동의 주요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자생적 확산을 통한 전 세계 빈곤퇴치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됐다.

이와 관련해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세계 각국의 새마을운동 조직간 네트워크인 ‘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SGL)’를 창립했다는 점이다.

‘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는 그동안 개별적으로 조직되었던 세계 각국의 새마을회를 하나로 연결한 것으로 현지 시범사업을 주도하면서 주민의 역량 개발, 각 국가별 성공사례를 발굴ㆍ공유, 인근 지역ㆍ마을로 새마을운동 확산ㆍ전파 지원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는 특히 한국의 지원 사업 종료 후에도 새마을운동이 현지 실정에 맞게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성과다.

15개국 장·차관이 참석한 고위급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새마을운동이 지속가능한 발전모델로 정착되기 위한 정부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됐다.

우리나라는 키르지즈공화국, 동티모르 등 2개국과 새마을운동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앞으로 양국은 지도자 양성 및 시범마을 조성, 민관협력 사업 지원 등에서 적극 협력하게 된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은 “이번 대회는 새마을운동의 지속적이고 자생적인 확산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미와 성과가 있었다”며 “새마을운동이 지역개발운동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