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자치구 첫 반려견 문화축제 '두번째 만남'
양천구, 자치구 첫 반려견 문화축제 '두번째 만남'
  • 정칠석
  • 승인 2016.10.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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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패션센스 뽑내는 '동물 팻스타 선발' 인기

[시정일보 정칠석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15일 양천공원에서 제2회 행복한 양천 반려견 문화축제를 개최했다. 양천구의 관내도를 들여다보면 강아지 모양과 닮아 있음을 스토리텔링화해 기획된 반려견 문화축제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지난해 시작됐다.

애견인구 천만시대에 애견인뿐만 아니라 일반 주민들도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문화축제의 장을 만들고자 올해는 더욱더 심혈을 기울였다. 서울시와 서울호서전문학교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시범공연 및 체험행사 외에도 반려견 무료 건강검진, 무료 애견미용, 반려동물 행동상담 등을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꾸며진다.

이날 축제가 시작은 훈련된 강아지들의 오프닝 시범 공연으로 시작됐다. 반려견들의 어질리티(장애물 넘기), 프리스비(원반 던지기) 시범공연으로 축제의 분위기가 고조됐다. 이후 반려견에 관한 상식문제를 함께 풀어보는 OX퀴즈, 견주와 반려견이 함께 달리는 반려견 달리기대회, 톡톡 튀는 장기를 펼치거나 귀여운 반려견을 뽑는 반려견 슈퍼스타K도 개최됐다.

이외에도 양천반려견 기네스북, 이리와게임, 나의 반려견 찾기 등 반려견과 견주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즐거움을 만끽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각 프로그램은 행사 시작 30분 전부터 진행부스에서 사전접수를 받았다.

반려견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올해 처음 도입된 ‘워킹펫스타’. 부대행사에 마련된 동물매개치료(동물 귀 머리띠 등을 만들어 동물로 변신해보는 체험), 동물매개교육(동물 옷 디자인을 직접 해보는 체험)과 연계해 참가자가 창의적으로 애견들의 패션을 꾸며 대결을 펼쳤다. 레드카펫 위 애견들이 펼치는 미모대결이 장관을 이뤘다. 체험부스에서는 캐리커쳐, 캘리그라피, 수제간식만들기, 견주와 강아지 커플팔찌 만들기 등이 준비됐다.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추억의 달고나 만들기, 솜사탕 만들기도 준비돼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당일 현장에는 반려견들을 위한 무료 미용서비스와 치아, 비만상태 등 간단한 건강검진 서비스도 제공됐다. 특히 반려견의 문제행동 원인을 분석해 교정상담 및 기초훈련방법을 알려주는 반려동물 행동상담도 준비돼 있다. 반려견과 축제현장의 즐거움을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포토존도 따로 마련됐다.

김수영 구청장은 “사람과 동물의 아름다운 동행을 위해 마련된 이번 축제를 통해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와 생명존중문화가 지역사회에 정착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