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장항습지 친환경 논' 첫 가을걷이'
고양시, 장항습지 친환경 논' 첫 가을걷이'
  • 서영섭
  • 승인 2016.10.2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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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서영섭 기자] 고양시(시장 최성)는 지난 20일 장항습지에 조성된 친환경 논습지에서 가을걷이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을걷이에서는 고양시민, 어린이를 대상으로 벼 베기, 홀태를 이용한 이삭털기, 새끼 꼬기 등 벼농사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과 함께 논 주변 곤충관찰 교육이 실시됐다.

수확된 벼는 고양시 소재 아동복지센터에 기증하고 일부는 겨울철 장항습지를 찾는 겨울철새 먹이로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생물다양성 확보 및 습지의 건강성 회복을 위해 한강유역환경청(청장 홍정기)과 함께 농사를 짓지 않고 방치된 농지 31,100㎡(축구장 면적의 4.3배)를 친환경논습지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 조성된 친환경 논습지는 지역농민과 함께 제초제 등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농법으로 경작됐고 일부 구간은 무논으로 유지해 야생생물의 서식처로 조성됐다.

그 결과 논습지에서 풍년새우, 물땡땡이, 논우렁이, 잠자리 등 다양한 생물종 서식이 확인됐고 이들을 먹이로 하는 백로 등 야생조류 유입이 부쩍 늘어 생물다양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가을걷이에 참가한 시민은 “우리집 가까이 아름답고 잘 보전된 장항습지에서 여러 논농사체험을 할 수 있어 매우 재미있었고 습지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며 즐거워했다.

장항습지 논 습지 체험은 11월 초까지 진행되며 이후에는 철새탐조활동이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