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 뜬다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 뜬다
  • 윤종철
  • 승인 2016.10.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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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2일 조례제정 이어 출자동의안 상정... 연말 출연금 예산편성

[시정일보]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적극 추진하고 있는 ‘성동미래일자리 주식회사’ 설립이 가시화 되고 있다.

지난 9월22일 설립 관련 조례를 공포한 데 이어 지난 26일에는 성동구의회의 주식회사 출자금에 대한 동의안도 본회의에 상정됐다.

이에 구는 올 연말 자본금에 대한 예산이 편성되면 정관 및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인 주식회사 설립에 돌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예산은 자본금으로 2억5000만원을 출자 받고 운영비는 보건복지부 고령자친화기업 공모를 통해 정부 예산 3억원을 끌어내겠다는 계획으로 내년 5월 중에는 사업을 개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구가 준비하고 있는 ‘일자리 주식회사’는 생활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고용해 사업을 수행하고 그 수익금을 어르신 복지나 지역발전 등 공익 목적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업 내용은 주로 어르신들의 손맛을 살린 반찬이나 만두, 찜방, 주먹밥 등 먹거리 제조와 판매 사업이다.

또한 성수동 지역경제 혁신센터 1층에 조성된 카페와 언더스텐드 에비뉴 파워스텐드 카페 등에서 커피를 제조 판매 하고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세운 상태다.

단순히 잡초를 뽑거나 쓰레기를 줍는 공공근로와는 달리 어르신들의 재능을 살려 스스로 수익을 내고 그 수익으로 주변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어 어르신들의 자부심과 자존감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한편 이번 주식회사 설립은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안정적인 일자리 2만개 일자리 창출 목표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우선 주식회사가 설립되면 먹거리 제조와 판매, 카페 위탁 사업 등을 통해 최소 50명의 안정적인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사업이 확장되면 어르신 뿐만 아니라 경력단절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취업으로도 이어지게 된다.

이를 이해 구는 회사를 내실 있게 키워갈 수 있도록 전문경영인 대표를 포함해 직원 3명에 대해 공개 채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하기 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현재 추진 사업과 채용 인력 등 전반적인 사업 내용에 대한 연구용역 중에 있으며 내년 3월 경에는 전문경영인도 공개 모집할 계획에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