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도자를 보는 기준이 달라져야 한다
사설/지도자를 보는 기준이 달라져야 한다
  • 시정일보
  • 승인 2016.11.0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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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국민이 지도자를 보는 기준은 시대적 상황에 따라서 달라진다. 첫째 군사정권에서는 민주화에 역점을 두었다. 둘째 충성심, 국민을 섬기는 자세를 본다. 자신의 욕망보다는 국민의 안위를 생각한다. 셋째 성장가능성, 국민을 성장 시키고 개발시키려고 노력하는 사람, 또는 복잡해지는 세계사에 국력을 이끌 자질을 본다. 넷째 철저함, 맡은 일에 일관성이 있고 철저하게 끝내려는 결심을 본다. 다섯째 탄력성, 문제가 생겼을 때 적절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본다. 여섯째 통전성,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확실한 성격이다. 일곱째 거시적 안목, 국민전체를 보고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있는 능력이다. 여덟째 절제력, 감정의 기복에 관계없이 할 일을 해내는 의지력을 본다. 마지막은 국민에게 감사하는 마음이다.

물론 지도자를 보는 기준은 개개인의 국민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지금 한국에 벌어지는 충격을 보면서 국민이 지도자를 보는 자세가 한 가지 더 보태져야 한다. 사이비종교를 구별할 줄 아는 지도자다. 사이비를 구별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검증된 종교를 보면 된다. 검증의 종교는 기독교와 불교를 통칭한다. 두 개의 종교는 오랜 시간 세계의 시선과 신학자들에 의해 검증됐다. 일부 나라에서는 두 개의 종교 중 하나를 국교로 선택한 나라도 있다. 영국이나 미국은 기독교 국가다. 인도나 태국은 불교국이다. 이들의 종교가 주장하는 것은 사랑이다.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같이 하는 것이다. 사교는 가족과 이웃보다는 교주를 중심으로 사랑해야 한다. 검증된 종교의 재정형태는 투명성을 띤다. 사이비종교의 재정은 교주의 일인체제로 불투명하다. 사교를 들여다보면 가족을 멀리한다. 가족을 멀리하게 하는 것은 정상적인 행동과 사고를 차단함으로써 사이비종교를 향한 불길이 흐트러지지 않게 한다. 사교는 전 재산을 팔아서 교주에게 헌납하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성(性)을 교주에게 바치거나 혼음을 서슴지 않는다. 결과는 패가망신이다. 우리는 사이비종교의 집단 자살이나 피해를 역사적으로 잘 보았다. 얼마 전 세월호의 유병언도 사교에 가까운 사람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동생을 멀리하는 것을 아전인수로 해석하기도 한다. 동생들을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은 국정에 개입하는 부패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 한다. 이정현 새누리당대표도 이러한 대통령에 대해 무한 신뢰를 보낸다고 했다. 이정현 대표도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기독교의 기본은 가족을 사랑하는 것을 아는 사람이다. 대통령이 국정을 운영하는 것은 판단의 연속이다. 그래서 지도자를 뽑을 때 정치적 행보와 청렴도와 리더쉽, 국가관에만 매몰됐다. 이제는 지도자의 정신세계와 종교적 태도도 보아야 한다. 그리고 정상적인 가족관과 가족사랑의 태도도 보아야 한다.

지금 국민은 사이비종교의 홀림에 의한 통치권이 아닌가 하는 의심에 분노한다. 잘못된 태도에 맹종하는 권력실세에 분노한다. 지금 한국에는 검찰도 없다고 말한다. 전 국민이 곳곳의 광장에서 촛불을 켜고 검찰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