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붉은 귀 거북' 수거 나서
서울시 '붉은 귀 거북' 수거 나서
  • 시정일보
  • 승인 2005.07.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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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까지, 붉은 귀 거북 가져오면 문화상품권

서울시가 한강 등 생태계를 교란하는 붉은 귀 거북 수거에 나섰다.
붉은 귀 거북은 어릴 때 등딱지가 푸른색을 띄어 청(靑)거북으로도 불리며 최대 29cm까지 자란다. 그러나 잡식성으로 미꾸라지와 피라미, 붕어 등 고유 어종은 물론 심지어 뱀까지 잡아먹기도 한다. 미시시피 강이 원산지로 수명이 20~30년에 달하며 지난 1970년대 후반에 방생 또는 애완용으로 수입되기 시작했다.
시는 붉은 귀 거북 수거를 위해 23일과 24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 뚝섬지구 청담대교 밑에서 수거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25일부터 29일까지는 한강시민공원사업소(3780-0789)에서 수거행사를 갖는다. 수거된 붉은 귀 거북은 새 먹이로 조류협회 등에 보내진다.
시는 또 시민들이 집에서 기르던 붉은 귀 거북을 가져오면 우선 접수된 500마리에 대해 마리당 5000원의 문화상품권을 보상 지급한다.
<방용식 기자/ argus@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