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천 철새보호구역 조성 '순조'
중랑천 철새보호구역 조성 '순조'
  • 시정일보
  • 승인 2005.07.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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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 현재 80% 공정…내년엔 군자교~청계천 합류지점 사업

서울시는 중랑천 하류지역 철새보호구역 조성공사가 7월 현재 80% 공정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중랑천 철새보호구역은 쇠오리, 흰뺨 검둥오리 등 철새들이 많이 찾는 청계천-중랑천 합수부~중랑천-한강 합수부-서울 숲 일대 연장 3.3km, 591㎡로 지난 3월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시는 이에 따라 철새의 서식을 위협하는 자전거길 1000m를 도로 쪽으로 이설하고, 자전거길 부지와 하천둔치 등 5만4000㎡에 갈대와 물 억새를 식재하는 한편 응봉역 북쪽 유류저장고 이전, 철새보호구역 안내표지판 설치 등 공사를 시작했다. 또 서울 숲 철새관찰대에 이어 응봉산에는 서울 숲과 연결되는 보행계단 공사가 끝나는 9월말 경 철새관찰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에는 청계천 합류부에서 군자교까지 2.6km 구간에도 갈대 등 철새가 은폐할 수 있는 식물을 식재하는 등 2차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중랑천 철새보호구역에는 쇠오리, 흰뺨 검둥오리 등 약 40여 종의 철새가 연 4000~5000마리가 찾아오고 주변 청계천, 서울 숲, 응봉산과 생태적으로 연결돼 있어 철새보호구역으로 지정-관리할 경우 철새가 청계천을 따라 도심까지 날아올 수 있는 잠재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방용식 기자/ argus@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