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길 서대문구의회 예결위원장/ “선택과 집중으로 건전재정 이루겠다”
김순길 서대문구의회 예결위원장/ “선택과 집중으로 건전재정 이루겠다”
  • 문명혜
  • 승인 2016.11.24 13:54
  • 댓글 0

자치구의회 예결위원장에게 듣는다
   
김순길 서대문구의회 예결위원장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신협 감사와 유력 경제TV 부동산 MC로 활약하며 지역주민과 친밀도를 높인 김순길 예결위원장은 6대때 보궐선거를 통해 서대문구의회에 입성한 후 7대에도 주민들에게 선택을 받은 재선의원이다.

6대때 행정복지위원장을 역임했고, 2013년과 2014년 두 해 연속 예결위원장을 맡았던 김 위원장이 올해 또다시 예결위원장이 된 것은 과장없는 ‘예산통의 귀환’이다.

교육과 소외계층의 건강문제에 관심이 많은 김 위원장은 청소년과 극빈층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조례발의에 공을 쏟아왔고, 연가초등학교 인조잔디운동장과 불광천 작은도서관을 지역구민에게 선사한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자신의 지식과 경험이 주민들에게 남김없이 사용되기를 바라고 있는 김순길 예결위원장에게 내년도 서대문구의 살림살이를 들어본다.

-예결위원장에 선출된 소감은.

“중책을 맡겨준 동료의원들에게 감사드리고 구 발전과 구민들을 위한 예산안을 만들어야 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한정된 재원을 낭비없는 효율적 배분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서대문구의 재정상황을 큰 그림으로 보여준다면.

“시대의 흐름에 따라 구민들의 보편적 복지 수요가 확대되고 국고지원 매칭사업이 늘어나면서 재정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전체예산 중 의존재원 비중이 높고 동청사 건립 등 의무지출이 늘어나 열악한 여건이다.”

-내년도 예산심의 방향은.

“동료의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적정성과 효율성을 추구하겠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건전재정을 목표로 서대문 전체의 균형발전과 구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합리적인 예산 배분을 도모하겠다.”

-내년도 서대문구의 예산규모는.

“올해 보다 7.7%, 300억원 늘어난 4204억원인데, 이중 일반회계가 4003억원, 특별회계가 201억원이다. 전체예산 중 뉴타운 입주로 지방세가 늘고 재산매각 등으로 세외수입이 생겨 자체재원이 90억원 가까이 늘어났다.”

-내년 예산안을 평가한다면.
“복지, 일자리, 도시재생에 중점을 둔 ‘주민의 삶을 바꾸는 사람중심의 실천예산’이라는 게 집행부의 설명인데 좀 더 살펴보겠다.”

-예산안 중 잘 됐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면.

“복지 1등구를 지향하면서 복지예산을 촘촘하게 짰고, 안전 관련 예산과 생활민원 해결을 위한 토목예산도 밀도있게 손 본 흔적이 보인다.”

-아쉽거나 미흡한 점은.

“지역 활성화가 너무 신촌에 집중된 감이 있다. 서대문구의 브랜드가치를 높이기 위해 잘 알려져 있는 신촌을 선택한 것으로 이해하지만 균형발전 측면으로 보면 아쉬움이 있다.”

-구의회 차원에서 최우선 지원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역시 복지가 최우선이다. 집행부, 의회가 따로 없다. 어려운 이웃이 곤란을 겪지 않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복지예산에 더 마음을 쓰겠다.”

-예결위원회 운영계획은.

“12월21일까지 마쳐야 한다. 구민복리라는 공통의 목표 달성을 위해 예결위원들의 지혜를 모으겠다.”

-예결심의를 앞둔 공무원과 동료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공무원들에게는 불요불급한 예산은 없는지, 우선 순위가 바뀌진 않았는지 좀 더 꼼꼼하게 살펴 줄 것을 주문하고 싶고, 동료의원들께는 주민들에게 박수받을 수 있는 최적의 예산안을 만들어 주실 것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