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준 우 서초구의회 예결위원장/“중장기적 관점서 재정건전성 기반마련 목표”
이 준 우 서초구의회 예결위원장/“중장기적 관점서 재정건전성 기반마련 목표”
  • 이승열
  • 승인 2016.12.0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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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이승열 기자]서초구의회 제266회 정례회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준우 위원장(새누리당, 서초2·서초4동)은 만 36세의 젊은 초선의원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미국 애리조나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은 재원이다. 이후 엘지와 에스케이 등 대기업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도시건설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도 경영과 회계 전문가다운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특히 기술직 공무원들이 전체적인 보고서의 완성도가 떨어지고 숫자에 약한 측면이 있다”며 “그런 부분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젊은 정치인답게 ‘청년을 위한 정치’를 가장 큰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것이 가장 큰 꿈”이라며 “특히 기업체, 법률가, 관련 전문가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교통 여건이 좋은 서초구에서 청년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저의 역량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예결특위 위원장이 된 것을 축하드린다.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는.

“서초구가 민선6기 3년차에 접어들면서 사업의 방향성과 색채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시점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구청장의 공약과 맞물리면서 비교적 큰 규모의 재정 사업들이 이번 예산에 편성됐다. 예산 심의를 통해 불필요한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고, 이에 대한 대안과 방향을 제시하는 예결특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서초구 재정에 대한 전망은.

“서초구의 세입은 공시지가 상승으로 안정적인 증가세가 전망되고 있지만, 인건비 등 법적·의무부담 경비가 증가하고, 보육, 교육, 주민안전 등에 대한 지출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예산안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재산세 수입의 증가로 세출예산이 지난해 대비 상향 편성됐다. 기초 인프라 사업 투자와 재난·안전사고 예방, 보육·교육사업 투자 등이 주요 내용이다. 전반적으로 큰 문제는 없어 보이나 명확한 산출 근거 없이 과거 경험과 기준에 의해 편성한 사업이 상당수 있다. 이에 대해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겠다.”

 

예결특위 운영 방향은.

“부동산 경기가 2016년 말을 기점으로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어 서초구의 가장 중요한 세원인 재산세는 2017년을 정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경기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예산이 알뜰하게 편성됐는지 심의할 필요가 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재정 건전성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예산안을 심의할 계획이다.

특히 중대하거나 급하지 않는 사업에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지는 않았는지, 단일사업을 여러 사업으로 쪼개서 숨겨놓지는 않았는지 꼼꼼하게 살피겠다.”

 

동료의원과 집행부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2018년에는 서초구 재정에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도 예산 절감 폭이 클수록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할 수 있다. 긴급하거나 중요하지 않은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해 ‘가벼운 정부’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동료의원들도 적은 금액에 연연하지 마시고 큰 가지치기를 통해 사업의 방향을 집행부에 제시해 주기를 부탁드린다.”

 

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사업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면밀하게 따지는 예산 심의로 구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승열 기자 /

sijung1988@naver.com